영화 감상

좋은 영화를 만났을 때 난 위로받는다

by 정은영



며칠째 잠을 설치다가 잠을 자보려고

한낮에 자리 잡고 누워

채널 뒤적이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Dear Frankie..


이 영화를 보면서 오랜만에 울었다


아빠 없이 엄마랑 살아가는

한 소년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성장기를...

여성 감독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해낸

수채화 같은 영화..


아들둔 엄마에 마음으로.. 그리고

삶을 생각하게 되는 조금은 어른스러운 마음으로...

스토리에는 언급되지도 않은

주인공들에 외톨이 삶까지

감정이입이 되면서..

그냥 눈물이 나왔다


무대가 되는 스코틀랜드 억양이...ㅜㅜ


하지만 이 영화는 언어에 대한 이해가 약해도

마음으로 그냥 느껴지는...


아름다운 화면에 흐르는 클래식 음악..

배우들에 몸짓 눈빛만으로도

외로움이..

엄마에 마음이..

아이에 그리움이..

설명되는 그런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하루 종일 제라드 버틀러의 과묵하고 따뜻하며

고독한 눈빛이 아른거리고..

아들을 지키기 위한

고단하고 쓸쓸하면서 연약한 여자이기도 한

에밀리 모티머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 마음 안 어딘가에서 머물며

감동에 물결을 흘려보낸다


조금은 어색한 이 남녀의

망설이며 하게 되는 느린 입맞춤에서

뿜어지는 외로움이..

측은하게 여겨지기도..


인간은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위로받고 사랑받으며

힘을 내는 거란 생각도 하게 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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