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을 먹으려면 일단 새우깡을 사서 근처에 둬야 한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출처: 새우깡 광고 노래
아주 유명한 새우깡 노래.
그런데 그거 아는가?
새우깡에 손이 가려면
일단
집에 새우깡이 있어야 한다.
집 근처 새우깡 파는 편의점 하나 없는
미국 시골이라면 더더욱.
아침 식사를 끝마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책상에 앉아
‘글 1개 쓰고 브런치에 업로드하기’다.
그다음
책상 밑에서 바이올린을 꺼내
책상에 앉아
바이올린 연습을 한다.
바이올린 연습이 끝나면
글을 썼던 아이패드로
책상에 앉아
독서 앱 ‘밀리의 서재’를 열고
경제, 역사, 수학 책을 1쪽씩 읽는다.
그리고 영어 원서와 문학책 1쪽을 읽는데,
이번 주 화요일에
‘원서 한쪽 읽기’를 그만 깜빡하고 말았다.
왜일까?
첫 번째 도미노에 손끝만 갖다 대도
그 뒤에 있는 도미노들이
저절로 쓰러지는데
왜 원서 1쪽 읽기만
실행하지 못했을까?
바로, ‘환경설정’.
글 쓰고 e-book 읽는
아이패드는 ’ 책상 위‘에 있었고
바이올린도 ’ 책상 밑‘ 손 닿는 거리에 있었지만,
영어 원서 책은
책상 가까이 손 닿는 거리가 아닌
거실 옆 식탁 창가에 있었기 때문이다.
즉, 손 닿는 거리에 없어서였다.
이미 힘들이지 않고
타고 온 무빙 워크를
반대 방향으로
힘들이며 걸어가서
도미노 한 조각을 가져오는 건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했고
’이따가 저녁에 읽어야지 ‘라는 생각에
잊고 말았다.
화장실에 갈 때 읽던
문학책도 마찬가지.
화장실 가기 전
’ 책상 위‘에 문학책이 없으면
’ 없네 - 나중에 하자‘라며
미루다 다음날이 되는 걸 경험했다.
즉, 도미노를 쓰러 뜨리기 전에
가장 먼저
각각의 도미노 조각들을
책상 위나 밑
손 닿는 거리에 두어야만
일렬로 사이좋게 나란히 줄지어
한 번에 쓰러뜨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매일 지속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도미노를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두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자.
#작은습관
#도미노습관
#지속적인습관
#지속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