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고 단단한 내가 되어 가는 중
우연히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의 ‘나 혼자 산다’ 편을 봤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만 갈아입고 헬스장으로 직행.
헬스장을 거의 매일 가고 있다는 대니 구.
바쁜 스케줄,
공연을 위해 매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계속 바뀌는 환경에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운동은 하루에 1시간이라도 하려고 한다는 그.
복근 운동 루틴 역시
10년이 다되었다고 하는데
옷 탈의 때 나오는 대니 구의 복근을 보면
너무 섹시해서 탄성이 나올 정도...ㅋㅋ
‘자신이 정해둔 시간(12시)‘ 안에
집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신만의 확고한 시간 원칙.
요즘 나도 ‘특정한 시간’에 대한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확고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 루틴 형성이
공감됐다.
모든 루틴을 끝내고
계란 프라이 얹은 콩밥을
김 두장에 싸 먹으며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하는데
’할 일을 다해서 행복하다 ‘는
그 마음에 공감했다.
인터뷰 중 루틴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니구.
“루틴이 없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거예요”
하루를 자신의 루틴대로 지낸 후
“오늘 하루가 참 행복했다”라고 인터뷰하는
대니 구의 모습에서 경외감이 들었다.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자신의 직업을
오랜 시간 동안 하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 관리 루틴을
매일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
매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가만 생각해 보면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순간
공허하고 무료해질 때가 있다.
미처 ‘나’를 잘 보살피지 못하고
나를 주기만 할 때.
가족을 위한 일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것을 기점으로
나는 기꺼이 나만의 루틴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글을 쓰는 루틴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의 내면을 채워줄 수 있는
루틴으로
내 하루의 일부분을 채운다.
뿐만 아니라
나와의 약속,
나만의 루틴은
오전 아침 식사 이후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저녁 약속은 잡지 않고 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아이들 없이
저녁에 만나 시간을 보내지 않고
밤에는 가급적이면
외출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와 점심시간에 약속을 잡고
친구를 위한 점심을 만들어
우리 집에서 같이 먹거나
친구 집에 가서
친구가 만들어준 점심을
먹으며 아이들과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얼마 전,
‘쉼’이 많이 필요한 날
내 루틴도 다 끝내고
아이들과 공부도 다 끝내고
내가 필요하고 내가 원하는
‘반신욕’을 하고 나왔을 때
나도 몰래
‘아~ 나는 내가 정말 좋다!’
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나도 놀랐다.
나 스스로가
나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친구들이어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나’와 잘 지내는 데 기꺼이
더 많은 시간을 내고
‘나’를 지키기 위한 루틴을
해나가며 점점 더 깊은
뿌리를 내리며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 것이다.
나는 온전히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나에게 이런 평온함을 준
스스로에게 고마웠다.
누군가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해왔던 내가
‘나’의 행복과 평온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건 아닐까?
https://youtu.be/FnIt9MnS1yU?si=t1XNeQR22F-RsO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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