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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 학생 Jul 15. 2024

시간 부자가 노는 법

자연 속에서 천천히 놀기

어느덧 홈스쿨링 2년 차가 되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홈스쿨링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난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시간 부자로 살 수 있어요!!!


어떻게 시간 부자로 살 수 있을까?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집에 있어야 하니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텐데 말이다.

하지만 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

아이들 학교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고

등, 하원 라이드에 쓰는 시간이 없으니

그야말로 시간 부자로 살아갈 수 있다.


꽤 자주 한국분들에게 듣는 질문이

”하루종일 애들이랑 집에서 뭐해요?“다.

홈스쿨 가정마다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겠지만

우리는 오전에

공부를 끝마친다.


오전에 해야 할 일을 다 끝마친 우리는

점심시간 12시부터 잠드는 저녁 8시 반까지

그야말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 부자다.


시간 부자인 우리가

즐겨하는 것은 바로

자연 속에서 천천히 놀기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놀고 싶은 만큼

충분히 그리고 천천히 논다.


시선을 잡는 것이 있으면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서

관찰을 하기도 하고

마당에 앉아 멍하니 하늘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하늘 감상을 하기도 하고

마당에서 축구하며 뛰어놀기도 한다.

산책하다 발견한 나무가

영화 ‘이웃집 토토로’에서

토토로가 나온 나무인지

유심히 관찰하며

한참을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여기서 진짜 토토로 나오는 거 아니야?”라며

호들갑을 떨며 다같이 웃기도 한다.


다람쥐를 따라가다 만난

발 밑 벌레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둘이서 푸르른 잔디밭을 뛰며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한다.

자연에서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즐겁게 노는 시간.

이것이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이것이 정말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자유는 아닐까?




#홈스쿨링

#자연속에서놀기

#자연놀이

#뛰어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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