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케냐 산업연수생, 사이먼 항암치료 후 귀국하다

사이먼 혈액암 완치되다

사이먼은 이제 부모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죠.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

만약에 사이먼이 케냐에 있었다면 혈액암 치료를 제대로 받았을 지에 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의료시설이 역할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사이먼은 다시 태어날 운명이였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산업 연수생으로 한국을 방문하였지만 한국에서 혈액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곤 합니다. 사이먼이 놀라서' 내가 혈액 암이라고?' 하면서 절망했던 순간이 너무 생생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진단을 받고, 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다행히도 완쾌되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사이먼 본인의 인생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퇴원을 앞둔 사이먼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고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 한 분 한 분을 찾아가서 감사 인사를 드리며 김 교수님을 만났을 때 사이먼은 '교수님, 제가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선생님 덕분입니다. 선생님은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라고 하며 깊은 포옹을 했습니다.


간호사들에게도 일일이 감사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케냐에 돌아가서 건강 관리를 잘해서 다시 한국으로 오고 싶다고 했어요.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어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이겨낼 수 없었을 거예요. 여러분은 제 인생의 천사들이에요.'


사이먼은 약속했습니다. 케냐에 돌아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국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국의 따뜻한 의료진들과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 자랑하겠다고 말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단순히 병을 고친 게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얻었어요.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을 거예요.' 이 작은 만남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국경을 넘어 전해진 우리의 따뜻함이 누군가에게는 두 번째 인생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찹니다.


사이먼이 케냐로 돌아간 후, 저희에게 편지가 왔어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현지에서 한국 의료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는 정말로 한국의 홍보대사가 되어준 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부모님, 지인들과도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사이먼의 밝은 웃음이 떠오릅니다.

케냐의 청년에게 희망 가득한 날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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