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지텔프 청취(Listening)를 어이할꼬?

지텔프(G-TELP) 목표 점수대에 따른 청취(Listening) 전략


지텔프(G-TELP) 2급 청취(Listening)를 어이할꼬?

지텔프(G-TELP) 목표 점수대에 따른 전반적인 청취(Listening) 전략


청취(Listening)는 지텔프 수험생들에게 가장 고민이 되면서도 가장 신경을 쓰지 않는 영역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공인 영어 시험보다 어려운 영역이고 점수를 올리기도 가장 힘들기 때문이죠. 


지텔프 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다른 공부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만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딴 뒤 다른 공부에 전념하기를 원하지요. 그런데, 좀처럼 지텔프 점수 확보가 되지 않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청취'입니다. '청취' 때문에 지텔프 졸업을 못해서 학습 일정에 지장이 크다는 것이죠.


그러나, 모든 학생에게 지텔프 청취가 똑같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지텔프 청취는 목표 점수대가 고득점으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목표 점수대에 맞춰 지텔프 청취 학습량이나 방법을 조정하셔야 합니다.

32~50점대(군무원, 호텔서비스사. 경찰 간부 후보생)가 목표인 수험생이라면 과감하게 청취 영역은 포기(?)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한 선택입니다. 이 정도의 점수대는 달성도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준비 기간도 짧게 잡습니다. 따라서 기초부터 다져가며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지텔프 청취 영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단순하고 단시간 내에 점수 확보가 가능한 문법(Grammar)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65점대(7급 공무원,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등)가 목표인 수험생은 청취를 외면해선 안됩니다. 문법(Grammar) 점수와 독해(Reading and Vocabulary) 점수를 본인의 최대치까지 올려도 목표 점수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결국 청취(Listening)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 줘야 하는데, 찍는 데에만 의존해서는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도  문법과 독해 점수가 상당히 좋았는데, 청취 때문에 불과 5점 남짓의 점수가 모자라서 목표 점수 달성에 실패하고 계속 시험만 반복하는 수험생들이 많죠. 운 좋게 한 번만 청취 잘 찍으면 점수가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게 잘 안되지요.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고, 청취에서의 운만 바라보고 시험만 반복하는 경우, 문법과 독해 점수도 최상을 유지하기 어려우니까요. 따라서, 이 점수대 목표 학생들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청취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청취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 어쨌거나 대부분 학생들이 청취 고득점까지 필요한 것 까지는 아니고, 문법과 독해만으로 부족한 부분만 메꿔주면 되므로, 40~50% 정도의 득점률만으로도 차고 넘칩니다. 따라서, 모든 문제를 다 풀어야 하지도 않고, 그 긴 지문을 다 알아들어야 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하고, 그 문제에 필요한 부분만 들을 수 있으면 된다는 얘기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처음에 문제를 들려주기 전에 시험지에 인쇄되어 있는 각 문제의 보기를 빨리 보고 1차적으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거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제를 듣는 능력이 필요하죠. 주어진 보기와 문제 듣기를 통해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와 아닌 것을 구분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지문을 들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일부 키워드와 단어만을 잡아내는 것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좀 더 유리합니다. 이러한 문제 선별 기술과 그에 맞는 청취 훈련은 청취 초보들이 혼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재나 강의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이나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지요.


2급 Mastery (75점 이상)가 목표인 분들은 65점대 학생처럼 부분적인 청취 문제 공략에 머물러선 안됩니다. 청취 전반 Skill을 확실하게 다져야 합니다. 즉, 지문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하지요. 여기에는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스태미너, 영어 소리와 리듬에 대한 이해, 어휘 및 문장 이해력이 모두 포함됩니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간혹 놓치더라도, 웬만한 문제는 다 풀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지요. 만일 청취가 매우 약한 학생이라면 단기간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다양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청취력은 있으나 지텔프 시험 청취에 약하다면, 무작정 듣기보다는 지텔프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공략 방법을 집중 훈련하면 단시간에도 점수 상승이 가능합니다. 같은 의미로,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 같은 다른 공인 영어 시험 청취 대비 지텔프 청취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이해만 제대로 갖춰주면 제 점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무조건 어렵다고 외면하지 말고, 초기부터 자신의 목표 점수대에 맞는 적합한 접근을 한다면, 청취로 인한 시간과 노력의 허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운에 기대지 말고, 철저한 계획과 실천으로 목표한 시간 안에 지텔프(G-TELP) 졸업하세요!




위 글은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에 올렸던 것으로 브런치로 옮기면서 약간의 편집 수정이 있었습니다.


원글보기: https://cafe.naver.com/satcafe/1009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