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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ng of McAllister

SAT 및 최고급 수준 어휘 학습을 위한 소설 

The Ring of McAllister는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 대비를 위해 알아야 할 어휘들을 사용하여 쓰여진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SAT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어휘 학습과 전반적인 Reading Skill 연습을 위해 개발된 책입니다만, 꼭 SAT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고급 어휘 학습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지요. 


이러한 책의 장점은:

1.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덜 지루하게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

2. 문맥과 이야기를 통해 어휘의 의미를 추측하는 감각 훈련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3. 실제 문장 속에 적용된 어휘를 접하기 때문에 어휘의 의미뿐 아니라 기능, 뉘앙스 등까지도 포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4. 긴 지문 읽기와 비유적 표현 해석에 대한 훈련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맨 뒤에 책에 등장한 각 SAT 어휘들을 알파벳 순으로 정리해 놓아 최종적인 복습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했고, WORD ROOT 리스트도 첨가하여 어휘 이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50쪽 정도의 분량이고, Prologue와 Epilogue까지 모두 30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Chapter씩 공부한다면 한 달~한 달 반 정도에 마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토플(TOEFL)과 같은 비원어민 학생 대상의 영어 시험이 아닌, 원어민 대학생 수준의 SAT 시험 어휘를 적극 활용하다 보니 단어 면에서는 일반 초중급 학생에게는 많이 어렵게 느껴집니다만, 문장의 난이도는 그보다 쉬운 편입니다. 소설의 특징상 비유적이거나 조금 복잡한 문형들이 가끔 나오면서 종종 한 두 문장 정도가 정확한 의미 파악이 좀 어려운 정도입니다. 


현지 유학생 기준으로 말하자면, Reading 기초가 있는 8~9학년 정도의 학생들이 별도의 주된 어휘 학습과 병행하거나, 어휘 학습을 해 보았으나 학기 중에 바빠서 별도의 복습을 해 주지 못하는 10~11학년 학생들이 틈틈이 간단한 복습을 겸한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시험이 임박한 11-12학년들에게는 보다 압축되어 있는 학습서가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적극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국 대학원 시험 GRE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직전 입문 단계에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SAT는 토플(TOEFL)보다 어휘 수준이 훨씬 높으므로, 독해(Reading) 기준으로 텝스(TEPS)나 일부 대학 편입 시험의 최고득점 목표와 같이 토플보다 더 어려운 수준의 어휘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토플(TOEFL)이나 아이엘츠(IELTS) 실전 수준에 많이 못 미치거나 SAT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별도의 어휘 학습서를 병행하거나, 이보다 조금 더 쉬운 난이도의 책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끝으로 이 책의 단점이라면,

1.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아무래도 SAT 어휘 학습을 위해 의도적으로 쓰인 소설이다 보니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소설 자체로서의 재미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결말이 좀 허무하다고들... -.-;;;

2. 책에 등장한 어휘들의 페이지별 인덱스가 되어 있지 않다; 복습을 위해 특정 어휘가 쓰인 Chapter나 구문을 검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부분은 학습서로서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장벽이 되기도 하구요.

3. Chapter by Chapter로 공부하면서 복습하거나 학습내용을 점검할만한 간단한 요약이나 문제 등이 없다; 자습하는 학생들이 중간 점검할 어떤 장치가 없다는 것은 개별 학습 교재로서의 큰 단점입니다. 수업 중의 교재라면 선생님들이 따로 만들어나 보겠지만...


현재 교보문고나 Yes24같은 인터넷 서점에서 10,000원 전후의 금액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가격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출판사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KAPLAN이구요. 작가는 Robert Marantz입니다. 2019년 현재 4th edition까지 나왔습니다. 4판은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나 소설이라는 특성상 이전 edition과 내용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책 뒷부분의 Glossary(수록 단어 목록) 등의 보조 자료의 편집 등이 좀 더 다듬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수업들이 시중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알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개별적으로 수업 중에 추천해 주시기는 할 것 같구요. 좀 오래전 얘기지만, 제 경우엔 WORD ROOT 등을 별도로 학습하면서 이 책을 병행했었습니다. 각자 숙제로 미리 읽어오고 수업 중에는 빠르게 훑으면서 어휘에 대한 설명을 했고요. 그리고, 각 Chapter가 끝날 때마다 간단한 어휘 문제를 통해 어휘 학습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물론 중간과 맨 나중에 한 번씩 테스트 따로 또 하구요. 클래스별 시간표에 따라 틀리겠지만, 별도 어휘 학습까지 더해서 1회 70~80분 정도 수업으로 35회 진행 정도 분량이니까 총 학습시간은 약 47시간이 되겠네요. 수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선생님이나 어휘 학습에 활용해 보고자 하는 학생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유튜브(YouTube)에 이 책을 chapter별로 읽은 오디오가 올려져 있네요. 언제까지 올려져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chapter 1 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WH5pwtrkP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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