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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exciting? I'm excited?

I'm exciting 이라고 하면 틀린 건가요?

I'm exciting. 은 틀리나요? I'm excited. 가 옳은 표현이라고 하는데, 내가 남을 신나게 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잘 이해가 안돼서요. 저만 궁금한 건가요?

궁금함을 갖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에요. 머릿속에서 영어식의 사고 회로가 형성되려는 증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어떤 질문이든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틀리다'는 말은 어떤 기준이냐에 따라 맞는 말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보통 문법적으로는 말이 되는데, 실제로는 (원어민에게) 매우 낯설거나 이상하게 들리는 경우에 '틀리다'라고 하는데, 원어민의 사고나 언어 습관, 문화 등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지요.

말씀하시는 대로 I'm exciting. 이라고 하시면 '문법적으로' 말이 됩니다. 말씀대로 내가 남을 excited 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만, 실제로 이런 의미로 쓰는 경우가 얼마나 흔할까요? 일반적이기보다는 특이한 문맥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I am a boy. 란 문장도 문법적으로는 완벽한데, 어색한 문장이라고 하죠. 왜냐면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실제로 그리 흔치 않으니까요. 특이한 경우를 갖다 붙일 때나 가능하겠지요? 


우리가 공부하면서 배우는 문장들은 대개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I'm exciting 이란 말만 단독으로 보면 좀 낯설고 어색합니다.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의미를 우선적으로 기준으로 하지 문법을 보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충분히 이 문장이 어색하지 않을 문맥이 전이나 후에 붙는다면 이 문장을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초급이라면 그러한 문맥을 자유롭게 다루기보다는,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문장 능력을 갖추는 시기라서 굳이 이런 문장을 연습하시고 외우는 것보다는 다른, 보다 유용한 문장들을 공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좀 더 알려드리자면, 남들을 신나고 즐겁게 만드는 사람이란 의미라면 exciting 보다는 He is full of life. 같은 표현이 더 많이 쓰입니다. exciting 은 사람보다는 어떤 이야기나 사건, 사물들이 정말 신나고 짜릿하다는 문맥에서 훨~씬 많이 쓰이고요, 사람을 주어로 할 때에는 그 사람이 그렇게 신나고 들뜨거나 흥분했다는 의미로 excited 의 형태로 주로 쓰여요. 아래 예문들을 참고해 주세요.


His story was exciting. 그의 이야기는 아주 짜릿했다.

I was excited about the holiday. 나는 휴가 생각에 들떴다.


아래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의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satcafe/8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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