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TS(아이엘츠), 무슨 책으로 공부할까? (1)
시험 대비 학습에서 '기출문제'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지요. 어떤 시험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시험을 직접 보거나 실제 시험 문제들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IELTS(아이엘츠) 역시 '기출문제집'을 빼놓고 대비서를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캠브리지 아이엘츠(IELTS) 시리즈는 IELTS 시험의 개발자이기도 한 Cambridge에서 출간된 PAST PAPER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구성한 실전 문제집입니다. 1부터 시작하여 대략 1~2년 정도 간격으로 꾸준히 시리즈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현재 기준으로 가장 최신판은 IELTS 12 와 13입니다. 가장 최근에 출제된 문제 유형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IELTS 12 & 13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총 4 회분의 문제들이 실전과 똑같은 유형과 방식으로 실려있습니다. IELTS 시험의 두 가지 모듈인 아카데믹(Academic Module)과 제너럴(General Module)로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존 IELTS 10까지는 한 권에 Academic Module 중심으로 General Training Module 의 Writing과 Reading 문제가 뒤에 추가로 포함되었는데, IELTS 11부터는 Academic Module과 General Module이 분리되었습니다. 구매하실 때에 본인이 응시할 시험 모듈에 맞춰 선택하세요.
캠브리지 아이엘츠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아이엘츠(IELTS) 시험의 다양한 문제 유형이 고르면서도 출제율에 맞추어 잘 제시되어 있어 실제 시험에 앞서 점수와 실력을 가늠하기에 신뢰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단점이라면 문제와 정답, 그리고 Writing 의 Sample Essay를 제외한 별도의 해설이나 설명 등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IELTS '학습'을 위한 교재로는 적합치 않습니다. IELTS를 위한 학습 기반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실력 점검이나 실제 시험 적응 훈련으로 활용하는 쪽에 더 적합합니다. 중상급자가 아닌 이상 해설 없이 정답만으로 그것이 왜 정답인지를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독학 학습자에게도 썩 친절한 교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존에 IELTS 6와 IELTS 7이 ybmsisa.com 의 첫 IELTS 온라인 강의 교재로 선택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이 최소한의 '해설'도 없다는 특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가장 '강의'가 필요/절실한 교재니까요. 덕분에 저를 비롯한 함께 강의에 참여한 다른 선생님들 모두, 교재를 새로 만드는 것에 버금가는 '(책에 없는) 내용을 만드는 작업'에 깨나 시간과 노력을 들였었지요. 실제로 이런 교재들이 바로 강의하는 선생님이 가진 재산 내지는 밑천(?)을 드러내는 지표가 되곤 한답니다. ㅋㅋ
ybmsisa 의 IELTS 6와 7의 온라인 강의 페이지:
http://e4u.ybmsisa.com/Product/view.asp?Product_idx=4577
http://e4u.ybmnet.co.kr/Product/view.asp?Product_idx=17955
일반적으로 캠브리지 아이엘츠 시리즈를 중점적으로 활용하시려면 보통 가장 높은 숫자부터 시작해서 역순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13, 12, 11...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지요. 단, IELTS 4 이하는 현재 시험 문제와는 좀 거리가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학습 기간이 넉넉하다면 가장 최신의 IELTS 13 과 12를 시험에 가까운 시기에 배치하는 것이 최신 유형에 대한 감각을 갖추거나 실제 시험 점수를 최대한 근사치로 가늠하기에 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을 갖춘 7점 대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이 시리즈만으로 공부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시리즈는 그냥 문제집일 뿐 '학습용'의 교재라고는 할 수 없어서, 영어와 아이엘츠 시험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시험 유형과 문제 파악 능력 및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아이엘츠에 맞게 조율해주는 다른 교재나 자료들을 더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아이엘츠를 처음 시작하는 5점대 전후의 학생에게는 더욱 그러하지요.
정리하자면, 캠브리지 아이엘츠 시리즈는 아이엘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강사들에게 아이엘츠 시험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기준치를 보여 주는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설명 없이 아이엘츠 시험 그 자체만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교재들보다 학습의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학원 등에서 교재로 쓸 경우, 선생님과 수업의 특성을 잘 판단하세요. How, 즉 '어떻게'에 따라서 효과가 좌우됩니다. 독학생이라면 자신의 영어 수준과 시험 대비 기간에 맞춘 적절한 배치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가장 유명하고 많이 쓰이고 '기출문제집'이란 이유만으로 그냥 무작정 펼쳐 보기보다는 슬기로운 활용을 더하시는 수험생 여러분이 되시길!!
위 글에는 2009년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에 썼던 "IELTS(아이엘츠), 무슨 책/강의로 공부할까? (2) - IELTS 6"의 내용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IELTS 6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된 해당 원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satcafe/5862
유튜브(Youtube) 채널 <쥴쌤튜브>의 '영어교재 읽어주는 여자'에서도 아이엘츠 공식 가이드를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