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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고 싶은 만큼 문법과 어휘의 필요량이 달라집니다

형용사구 덩어리가 명사를 뒤에서 수식해 주는 경우 (후치 수식)

형용사의 후치 수식에 대해 궁금합니다.
the island diverse in wildlife
여기서 diverse 이하가 명사를 수식해주고 있는데요. 저렇게 분사가 아닌 형용사구? 덩어리가 와서 명사를 뒤에서 수식해주는(후치 수식) 경우가 많은지요?


일단 '후치 수식'같은 거창한 이론이나 용어는 다 잊으시고요. ^^

small이나 pretty 같은 단어는 island 앞에 올 수 있지만,

diverse in wildlife를 island 앞에 놓아 보시면 이상할 겁니다. 해석도 잘 안될 것이고요.


실제로 말을 많이 해 보거나 문장을 영작하다 보면

내가 꾸며주고 싶은 표현이 언제나 명사 앞에 놓을 수 있는 딱 한 단어의 '형용사'로 반드시 존재하지는 않죠.

보통 외형적 모양이 한 단어가 아닌 예로 드신 diverse in wildlife처럼 여러 단어로 된 경우(구, 절)가 대부분이고요.


따라서, 맘에 드는 표현/용어는 아니지만 '후치 수식'을 많이 쓰는가? 란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히 YES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다 하고 싶다면 말이죠~ ^^


이럴 때 명사 뒤에 이 표현 덩어리를 붙여서 꾸며줄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장치가 있어야겠죠?


이것을 Grammar in Use 수업의 진도를 예를 들어 말해 보자면, 

처음 배우는 것이 동사(덩어리)를 명사에 붙여주는 to ~이고,

I have work + to do at night => 내겐 '밤에 할' 일이 있다.

다음으로 절(S+V, 문장)로 된 수식 내용을 명사에 붙여 주는 Relative Clauses(관계사절)입니다.

I have work + that I find meaningful => 내겐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이후에는 이런 연결 장치, 즉 '접착제'의 생략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지요.


이런 내용들을 답변으로 다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질문하신 표현을

the island (which/that is) diverse in wildlife 보시면, 위의 내용들과 연결되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진도가 다 안 나갔다면, GIUI의 Relative Clauses 및 ~ing phrase까지 쭉 학습하신 뒤에 보일 구조입니다.)

다만, Grammar in Use 커리큘럼에서는 '수식'과 '생략' 쪽으로는 좀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교재 중심 학습이나 시간 제약이 많은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약간 학생 스스로의 직관으로 가져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공부하시는 단계에 맞춰 일단 납득할 부분만 먼저 접수하시고,

나머지는 계속 공부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메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의 질문/답변 사례를 브런치 매거진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네이버 카페 원문 보기: https://cafe.naver.com/satcafe/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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