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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영어를 익히려면?

고급 Writing 능력 기르기 &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

이전 브런치 <아이엘츠/토플 시험 대비를 위한 Writing 학습>에 이어지는 동일 학생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이엘츠 라이팅 인강을 택하려 했던 건, 조금 더 말을 세련되고 고급지게 배울 수 있을까 해서였습니다.... <중략>... 제 전반적인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Writing 학습 연관하여 이어지는 질문이므로, IELTS와 같은 범위에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인 Writing 에 있어 좀 더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하기 위한 학습 방법으로 무엇이 있겠느냐는 질문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여전히 폭이 넓은 질문이고 그에 대한 답도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앞선 답변에서 input 이 있어야 output 도 있다는 말을 드렸죠? 고급 표현이나 문장을 구사하고 싶다면 일단 그게 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게 뭔지 알려면 직접 접해 봐야겠고요.


그런데 그 '고급'이란 것도 매우 상대적인 것이라 일단 학생의 수준을 알아야 그것을 기준으로 고급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일상적인 기본 의사소통 수준을 넘어선, 보통의 영어 학습자를 위한 교재 범위를 넘어선 영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수준 높은 표현, 언어 구사라고 할 수 있는 영어라고 할 수 있죠. 


기준이 이러하면 당연히 그 영어를 접할 수 있는 범위도 일반 영어 학습자들이 접하는 영어 교재나 환경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국어인 한국어 능력을 좀 더 가다듬고 싶은데,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 교재를 볼 일은 없으니까요. 아무리 고급이라고 해도 성이 안 찰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 지금 제가 가르치고 있는 수업에서 쓰는 교재, 당장 학생들이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는 자료를 하나 알려 드릴게요. 바로 맥밀란(Macmillan)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영어교사 대상 유료 사이트인 onestopenglish.com에서 제공하는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 (더 가디언) 의 기사를 이용한 수업 자료(News Lesson)입니다.


통상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언어 구사력이 높은 집단으로 꼽히는 것이 기자, 언론인입니다. 저명한 언론지의 기자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요. The Guardian 은 글빨 깨나 좋다는 기자들이 포진한 최고 수준의 언론사이고, 실제로 기사의 언어 수준도 상당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보통 TIME 이나 The Economist를 많이 찾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The Guardian을 선호합니다. 일간지 특유의 간결함, 전반적 논조, 그리고 영국 영어... 등이 이유지요. 


The Guardian 의 기사 중에서도 영어 학습자들에게 무난하다 싶은 것을 위에 소개한 사이트에서 레벨별 학습/수업용으로 재구성/편집히여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중 Sample로 매달 한 개의 뉴스/자료가 무료로 공개되는 것을 제가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 카페 The Guardian News 게시판에 올려놓고 있어요. Go use them! 가서 마음껏 쓰시라!! (유료 공개되는 자료는 당연히 저작권을 존중하여 올리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초급 자료도 제작/공개되고 있는데, 이 초급 자료는 The Guardian 기사는 아닙니다만, 맥락과 형식 상 같은 게시판에 올리고 있어요. The Guadian 은 중고급/중급/고급으로 표시된 게시물입니다. 기사 하나를 수준별로 다르게 자료화합니다.)


The Guardian News Lesson 실제 PDF 자료의 캡쳐. 자료의 수준과 완성도는 매우 높다.


저는 이 자료들로(유료 자료 포함) 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Level을 초월하여 거의 100% 의 학생들이 엄지 척! 합니다. 정말 영어를 멋지게 고급스럽게 구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주옥같은 문학 작품을 읽는다고 모두 작가가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언어를 보는 눈과 이해하는 능력은 키울 수 있습니다. 수준 높고 좋은 영어 문장, 글을 읽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영어에 있어서의 그런 작용을 The Guardian 수업에서 제 학생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프라인 수업이고 해당 자료를 그냥 그대로 읽는 것은 아닌 제 특유의 진행 방식이 있습니다만, 이 자료 자체가 소위 수준 높은 영어의 예를 그대로 담은 것은 사실이기에  다른 학생들이 개인적인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뿐 아니라 어휘나 독해 문제 등도 함께 제공되는데(위 이미지 참고), 이 부분은 Self-Study는 물론 아이엘츠(IELTS) 시험 대비에도 매우 유익하답니다.


지금 꾸준히 진행하고 계신 현지의 Writing 수업과 함께, The Guardian과 같은 고급 수준의 영어를 꾸준히 접하시면서 영어 자체에 대한 감각과 이해를 더욱 깊게 하시고 이를 조금씩 본인의 Writing 에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면, 희망하시는 고급 내지는 세련된 영어 구사 능력에 가깝게 다가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물론 기사 서너 개 보고 단기간에 완성될 그런 얘기는 아니니 길게 보시고 꾸준히 가시라는 당부도 더합니다.




위 글은 2016년 9월에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의 질문/답변 게시판에 올라왔던 어느 학생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원글을 브런치로 옮겨 소개하면서 약간의 수정 작업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박상효의 영어카페에서 글 보기: https://cafe.naver.com/satcafe/9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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