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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법 교재를 봐야 할까요?

나에게 필요한 영문법 교재 선택 가이드

예전과 달리 지금은 영어 교재가 넘쳐 납니다. 매달 도서 사이트에 소개되는 신간 교재만도 수십 권이고, 해외에서 출간된 원서 교재도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죠. 그런데,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너무 많은 교재들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더 고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학습의 뼈대를 잡아주는 영문법 교재의 종류와 실제 교재의 예와 간단한 한마디 특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해당 도서명을 클릭해서 연결되는 YES24의 도서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일부 교재는 브런치 글로도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시중에 교재가 너무 많다 보니 여기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교재가 선택의 범위 조차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족을 먼저 답니다. 그리고, 제가 국내 단행본보다는 외서 쪽에 보다 밝다 보니 외서 교재가 좀 더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일반 초중급 영어 학습자 이상의 고급 수준이나 영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서적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Quirk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등)


GIU(Grammar in Use 그래머인유스) 타입


사전처럼 각 문법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일종의 참고서(Reference)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공부할 수도 있지만, 두고두고 필요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찾아보기에 편리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유형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캠브리지의 Grammar in Use 의 왼쪽 페이지에 간결하게 해당 문법 사항에 대해 정리/설명하고, 오른쪽에 연습문제를 배치한 구성(Two-Page Spread)은 이제 전설이 되었지요. 다른 교재들도 대개 문법정리-연습문제의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Grammar in Use Series (Cambridge) - 두말할 필요 있으랴!

Azar Series (Longman) - GIU 라이벌

그래머게이트웨이 시리즈 Grammar Gateway (해커스) - 국내 교재 중 베스트셀러

위런 그래머 시리즈 We Learn Grammar (시원스쿨) - 개념 정리와 알싸한 예문

(왼쪽부터) Basic GIU - Azar FEG - 그래머게이트웨이 베이직 - 위런그래머 인터미디엇

스토리 타입 (국내 단행본)


학습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문법에 대해 이야기하듯 조근조근 서술하는 유형. 헷갈리는 문법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적합합니다. 영문법 전반에 대한 전체적인 큰 그림을 잡고 싶거나, 문법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시작 단계에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설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예문이 다소 부족하고 대개 연습문제가 따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위해서는 별도의 다른 교재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문법 콘서트 (성안당) - 옆에 진짜 선생님이 말해 주는 느낌

뒤집어본 영문법 (김영사) - 오랜 스테디셀러

(왼쪽부터) 영문법 콘서트 - 뒤집어본 영문법

코스북 타입


GIU 타입과 비슷하지만,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문법에 대해 찾아 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기보다는 학교나 학원 수업 등에서 꾸준하게 순서대로 진도를 나가면서 공부하기에 보다 적합하게 짜인 교재입니다. 국내의 많은 학원용 교재들이 해당됩니다. 수업용으로 주로 개발되기 때문에 서술형 설명보다는 해당 문법이 쓰인 다양한 예문/사례를 접하고 연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activity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에는 편집 형태나 Activity 등이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일매일의 학습량을 정해주고 차근차근 독학해 나가는 형태의 단행본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학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각종 도표나 그림 등을 동원하여 최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학습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한 것이 특징이지요. 대개 단권인 경우가 많지만, 순서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방식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코스북으로 분류했습니다. 

 

Grammar and Beyond (Cambridge) - 문법 중심이지만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종합 교재 느낌

This is grammar (넥서스) - 6단계로 차근차근

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 (키출판사) - 실용 문법 사항만 골라 비타민처럼 매일매일 조금씩

Grammar and Beyond 시리즈

워크북 타입


GIU나 코스북 타입 교재에 부교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단독 교재도 있습니다. 특정 문법 사항에 대한 연습문제로 구성된 학습서로서, 문법 설명 등이 따로 포함되지 않거나 매우 간략하며 책 두께도 대개 얇은 편입니다. (Azar Series Workbook 은 예외!) 문법 사항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니고 개념도 있지만, 실제 문장으로 응용하는 것이 부족하거나, 영어 노출 자체가 부족한 학생들이 단독 또는 다른 교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Azar Series Workbook -  풍부하고 알찬 연습문제의 No. 1

Grammar in Use Series Workbook - GIU만으론 아쉬울 때

Grammar in Practice Series (Cambridge) - 휴대하고 다니며 틈틈이 풀어보기 좋은 초~중급용 연습문제

Grammar in Practice Series

기타


위에 언급한 유형들과는 다르거나 여러 유형이 혼합된 교재들도 많습니다. 맥밀란의 LP(Language Practice) 시리즈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GIU 유형이라 할 수 있지만 좀 더 조근조근한 코스북 느낌이 있습니다. PEG(Practicla English Usage)는 문법과 어휘의 정확한 사용과 용례를 알려주는 영문법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공부하는 교재라기보다는 책상에 놓고 틈틈이 두고두고 참고하세요. 특정 학습 목표나 방향에 맞춰진 영문법 교재도 있습니다. 맥밀란의 BGB(Business Grammar Builder)가 대표적으로, 문법 공부를 비즈니스 예문으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 교재의 조동사 can 예문이 I can play the piano. 라면, BGB 같은 교재에는 I can type 120 words per minute. 가 나오는 거죠. 


Language Practice Series (Macmillan) - GIU 스타일 + 좀 더 조근조근한 코스북 느낌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 사전처럼 용법 중심으로 각 문법 사항을 정리한 대표적인 문법서

Business Grammar Builder (Macmillan) - 비즈니스 예문으로 공부하는 영문법!

(왼쪽부터) Elementary Langauge Practice - Practical English Usage - Business Grammar Builder




별도의 글로 각 유형별 또는 교재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별히 궁금하신 교재에 대해 댓글 등으로 알려 주시면 다음 글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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