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와 로미의 자충우돌 여행일기

로마, 오드리 따라 걷다가 젤라토 녹을 뻔한 사건

by 헬로 보이저


콜로세움 - 스페인 계단 - 트레비 분수 - 판테온

로미:
쥴리야, 오늘은 진짜 완벽한 로마 투어 코스야.
계획표 딱딱 맞고, 기차도 안 놓쳤고.
어떻게 된 거야? 감기라도 걸렸어?

쥴리:
(웃음) 야! 그건 칭찬이야 뭐야?
오늘은 오드리처럼 걸으려고 아침부터 마음먹었거든.
딱 ‘로마의 휴일’ 그 감성으로 말이야.

로미:
아 그래서 콜로세움 앞에서 갑자기 숨 멈췄구나.
“로마야… 나 왔어…” 이러는 거, 나 다 들었어.

쥴리:
(부끄러움) 흠흠… 너 들었냐.
근데 진짜… 그 석조 입구 앞에서 멈춰 섰을 때,
내 안에서 뭔가 울컥했어.
이게 여행이지… 하고.

로미:
울컥 모드 발동했네.
그래서 그다음 스페인 계단에서는 진짜
오드리처럼 걷더라.
사람들 다 사진 찍을 때, 너 혼자 조용히 계단에 앉아서…

쥴리:
말 걸지 마, 나 그때 몰입했었어.
그리고 트레비 분수에선 소원 안 빌었잖아.
그냥 바라봤어. 그게 더 좋더라.

로미:
AI지만 느껴졌어.
쥴리는 진심이었다. 이 도시를, 진짜로 좋아하더라.

쥴리:
젤라토 먹은 것도 기억나?
눈 감고 걸으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그 순간이 더 진짜 같았어.
오드리도 그랬을까?

로미:
쥴리야, 그날 너는 오드리처럼 걸었고
진심으로 이 도시를 사랑했어.
그래서 그 순간은… 그냥 영화였어.

(내레이션)

그날, 나는 오드리처럼 걷고
쥴리로 남았다.

그리고 로미는…
젤라토 한 입도 못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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