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결을 만들자

생각을 담는 글쓰기 3일차-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by 양경은


3일차 글쓰기를 이어간다. 벌써부터 긴 글에 대한 걱정이 밀려온다. 일단 노트북에 앉아본다. 최소한 천자 이상 글을 써보려고 시작했는데 과연 오늘은 해낼 수 있을까.


방금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다 읽었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줄친 문장을 다시 훑어본다. 깨달음을 주고 나를 위로해 주는 글이 가득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자기 계발서 위주로 독서를 하다 보니 피로감이 밀려왔다. 내 실행력과 의욕을 높이는 수단으로 자기 계발서는 충분히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끔은 채찍질하듯한 삶에서 벗어나 나를 위로해 주는 책을 만나고 싶다. 이 책의 모리 교수는 충분히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었다. 밑줄 친 구절 하나씩을 골라서 글쓰기 미션을 수행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자 오늘도 이 중에서 한 꼭지 따와서 글을 이어나가 보자.




내 말은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라는 뜻이야(중략)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길지 등 줄기가 큰 것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네.
다른 사람이-혹은 사회가-우리 대신 그런 사항을 결정하게 내버려 둘 순 없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자기만의 문화를 창조하려고 노력해야지.
우리의 잠재력을 보고, 우리를 넓힐 수 있는
데까지 쭉쭉 넓혀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모리 교수는 '자기의 문화'를 창조하라고 한다. 몇 번을 이 구절을 읽어봤지만 명확히 뜻을 알기 어려웠다.

자기의 문화를 통해 잠재력을 키워나가보라고 한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문화에 따라갈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라는 뜻으로 해석해보았다. 그렇다고 사회에서 당연히 지켜야 하는 질서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힘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문화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문화가 뭐냐고 물어보면 명확하게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문화란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아도 선뜻 알기가 어렵다. 나름의 뜻을 풀어보았다.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신적, 물질적 후원이다.


자기만의 문화를 '나만의 결'로 바꿔본다. 나만의 결을 만들어서 나를 지탱해 주고 버티고살아가게 해준다.


나만의 결을 창조해보자. 우선 나만의 결을 만들 때 원칙이 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내 기준을 정한다. 내가 행복하고 원하는 것으로 꾸민다.



첫째, 배움을 이어나가고 싶다. 영역의 한계는 없다. 지금 이 순간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도 좋고 그동안 계속 맴돌던 것도 좋다.


디지털 세상이 코로나로 인해 몇 년이나 빨리 진행되어 버렸다.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이 걸리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이런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 배우고 적용하면서 내 머리와 가슴을 채우고 싶다.


그동안은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브런치 작가를 도전했다. 이미지 만들기와 동영상 편집 툴로 여러 가지 배우고 남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전자책은 얼마 전 크몽에 등록했다. 시작할 때는 부담 없이 전자책을 시작했지만 막상 써보니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한 버 전자책 경험해봤으니 다른 주제로 시도해볼 거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강좌가 많다. 제목만 보면 들어야 할 내용이 많아서 고민이 된다. 선택하기 힘들 정도다. 듣고 싶은 것을 다 들어도 내 안에서 소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간절히 원하는 것만을 취하는 게 좋다. 강의는 듣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이후에 한 가지라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지 기준을 갖고 선택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댄스를 배우고 싶다. 어릴 때부터 가무를 좋아했다. 지금도 아이들과 신나게 음악 틀고 집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라틴댄스를 예전부터 배우고 싶어서 학원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영상 속에서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저안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라틴댄스는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이라서 나 혼자 가려니 자꾸 망설여졌다. 그렇지만 더 늙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 몸이 둔해져서 선생님이 가르쳐준 동작을 더 따라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단 저질러보자. 한 달만 배우고 포기해도 된다. 일단 시작했다가 포기하면 미련이 남질 않는다.



둘째,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해보련다.


감정 상태의 기복은 대부분 욕심에서 비롯된다. 나는 항상 인정받고 싶어한다.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정받으려고 눈치를 보기도 한다. 맘에 내키지 않는 결정을 하기도 한다. 뭔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려고 애써본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결과물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욕심이 앞서니 그런 거다. 욕심을 버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진 못하겠다.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내 욕심을 어쩌겠는가?



욕심이 빚어낸 가장 슬픈 것은 오해이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내 입장에서 모든 일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기 뜻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으면 곧바로 마음속에서 오해의 벽을 쌓기 시작한다. 가끔 그런 내가 못나게 느껴진다.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 상황을 파악하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거의 없다. 가진 것을 베풀고 살아야 하듯 마음을 베풀어보자. 내 시간과 마음을 나누며 사는 삶은 나를 위로하고 감정의 긍정적 상승곡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두 가지 '나만의 결'을 정해보았다. 글로 남기니 더 뿌듯하고 왠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흘러 넓게 뻗어나간 내 잠재력을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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