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 Wegner's Elbow Chair
감히.. 지금 주변에서 보고 계신 거의 모든 의자의 원형을 디자인했다..
라고 조금 오버해서 말할 수 있는 한스 웨그너 할아버지 의자중 하나를 오래 전부터 얘기하고 싶었어요.
짠... ♡ 한 백만번쯤 보셨죠...? 너무너무 흔해서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의자.
북유럽, 혹은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다 ㅡㅡ;; 싶으면... 오백프로 들어가 앉아 있는 의자 ㅡㅡ;;
어느 공간이든 얘가 있음 "여기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야~" 라고 말해주는 의자 ㅡㅡ;;
(주의. 찐한 색 베이스를 하거나 찐한색 가죽을 입히면 갑자기 미드 센츄리가 되기도 합니다 ㅋ
워낙 핀율 님과 한끗차이; 스칸디나비안이 미드센츄리에서 파생한건(응? 그건 또 아닌데)
암튼 매우 비슷하긴 한데... 색감 과 무게감 이 워낙 달라서 그 차이가 확연하죠.)
근데 제가 보기엔 (그리고 미국 사람들이 보기에 ㅋㅋ) 그 어떤 의자보다도 아메리칸 스타일이고 (= 미드센츄리), 20세기 아메리칸 가구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의자이기도 합니다. :D 20세기에 모든 유명 미국 인사들이 이 체어를 사들이는 바람에, 너무 대중화가 된데다, 디자인 자체도 너무 미국적이기도 하죠 :) 편안하고 견고한 실용주의에 군더더기 없는 :)
정식 이름은 Elbow Chair 구요, 디자이너는 Hans Wegner (한스 웨그너) 할아버지예요.
'the chair' 라고도 불리는 거 같아요. 아아 이 얼마나 상징적인 닉네임인가요.
(근데 이건 엘보체어 종류중 암체어에 한정되어서 부르는거 같기도 해요.)
1956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왔구요. 팔꿈치를 뒤로 걸쳐 놓을 수 있게 만들어서 엘보 체어래요.
진짜, 진짜, 정품을 생산하는 곳은 칼 한센&썬 (Carl Hansen&Son) 이라는 회사예요.
덴마크에 본사가 있고 미국,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등등등에 사무소&쇼룸 등이 여기 저기 있구요.
한국은 아마 몇몇 편집샵들에서 칼 한센&썬 정품을 수입하기도 하실거고, 카피는 여기저기 널려 있...;;
심지어 저는 디자인 공부하면서 디자인사 배울때 이걸 보고 -.-
헉.. 이거 우리집 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식탁과 세트였던 의자랑 똑같이 생...?? *%$^#@^@
거의 모든 가구 편집샵에서 취급하고 있고, 거의 모든 가구 회사가 오마쥬던 카피던 만들고 있는 의자예요.
잠시 이 의자에 대해 잊고 있다.. 작년에 회사에서 한 프로젝트에 가구 넣으면서,
런치룸에 이거랑 다른 의자 한가지랑 믹스매치해서 넣었거든요.
사실 엘보 체어도 세부 디자인이 여러가지고.. 목재도 여러가지에 업홀스터리도 여러가지여서..
전 아마 그때 티크였나 월넛이었나 체리였나 암튼 그랬을거예요. 현장이 붉은 계열이라서 저는 그랬었어요.
밴쿠버 가구샵 중에 The Other Room (번역하면 그 다른 방 ㅋㅋㅋㅋㅋ) 이라고 있어요. 편집샵이구요.
저도 작년에 밴쿠버에서 일 시작하면서 알게 된 회사니, 그렇게 막막 매우 유명한 가구회사는 아닌가봐요.
당연한 말이지만, 편집샵은 거의 모든 클래식 라인들을 다 취급해요.
아니 처음에.. 밴쿠버에 일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가구를 찾고 있었는데... 자꾸 관계자들이...
"그 방 가봐~ 그 방은 가 봤니?" "그 방 가봐~~ 거기 가면 있을껄~" 막 이런식으로 자꾸 말해요.
아니 왜 자꾸 그 방을 가보래... 무슨 방....????
막 이랬었거든요....
그러다 알게 되었죠. 아 밴쿠버에 The Other Room !!!! 이라는 가구 편집샵 회사가 있어요 ㅋㅋㅋㅋㅋ
쇼룸은 놀밴에 있나... 암튼 놀밴이랑 그랜빌 아일랜드랑... 암튼 그렇게 밴쿠버에 있어요.
그리고 이 편집샵에서 왠만한 클래식 라인 체어는 다 팔아요 (임즈 라운지 체어, 즉 시티 체어도 팔구요..)
아래 링크구요... 제가 기억하기로 엘보 사이드체어가 한 5백 몇십불 했나.. 그리고 암체어가 거의 800불 했던 거 같아요. 물론 일반적인 카피 제품에 목재 싼거 썼거나 가죽 싼거 썼거나 그런데서 사심 사실 50불~100불에도 살 수 있지 않으실까요;;
(특히 한국...에서 일할때 저 이 의자 (카피) 판매하는 회사들 진짜 많이 봤는데 거의 10~30만원 선이었거든요..
거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산 카피본들...? 이라고 알고 있어요. 카핀데도 비싸죠 ^^;; 근데 다 튼튼해요!! )
어쨌든.. 전 가구에 대해 한 개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그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써 아는 거만 설명할게요..^^;; 지나가시던 가구디자이너분들... 틀린거 있음 잡아 주세요. ;)
엘보 체어는 제가 보기엔 일단 기본적으로 세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목재는 정말 천차 만별이구요.. (가장 많은 건 애쉬, 월넛... 인 거 같아요.
암튼 찐한 색은 거의 월넛 썼다 보심 되구요, 베이지색이다 싶으심 거의 애쉬 썼다 보심 될 거 같아요 ::)
하나는 제일 기본인 엘보 사이드 체어 (Elbow Side Chair)
작품 번호는 CH20 이예요
두 번째는 같은 모양으로 좀 높은, 엘보 바 체어 (Elbow Bar Chair)
마지막으로 팔걸이가 있는, 엘보 암(라운드) 체어 (Elbow Arm Chair)
작품 번호가 P503 이던가...
클래식 가구들이 늘 그렇든, 원형에 디자이너는 있어도, 그리고 그 디자이너에 의한 설계도에 의한 제조사가 있어도, 현재는 너무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리고 너무 많은 회사들이, 생산하고 있고, 이렇게 생산되고 유통되는 것들은 늘 다른 디자이너의 손에서 다시 세세한 것들이 변형되고, 늘 다른 공장에서 다른 목재로, 다른 부자재들로, 다른 제작자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에... 그 점 유념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칼 한센&썬에서 제조한 오리지널이든, 오마쥬에 살짝씩 변형된 좋은 의자든, 아님 카피든... 암튼, 이상 20세기 최고의 가구 디자이너였던 한스 웨그너 할아버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엘보 체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