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플로리스트 이야기 #3
꽃집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들어옵니다. 오늘 저녁 가족들이 자신의 집에 오랜만에 모인다고 센터 피스 네개를 주문합니다. 사이즈도, 컬러스킴도, 디자인도 다 결정됐습니다. 계산을 합니다. 2시간 후에 픽업하러 오겠다고 이야기가 된 플로리스트와 손님은 "I know you're gonna do a great job. See ya!""No worries. See you soon!!"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손님은 꽃집을 나서고, 플로리스트는 작업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2시간 후가 아닌.. 2분 후에 다시 꽃집 문이 열립니다.
"Julie, can I order a little corsage for my mother, too?"
그녀가 말합니다.
"Sure, of course. Ah, maybe it's her birthday dinner?"
제가 묻습니다.
"No, no. Like I said, just a family gather. But I want my mother to have some flowers on her breast."
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가슴에 꽃을 달 자격이 있습니다.
언제나요- 생일이 아니어도, 결혼식이 아니어도, 잔치가 아니어도, 어머니들은 늘- 꽃을 달 자격이 있습니다.
갑자기 문득 한국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