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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리게걷는여자 Jan 30. 2022

<소회>

2022.01.30.


"요새도 악몽을 자주 꿔?"

"응"


"꿈의 내용이 뭔데?"

"네 엄마...

네 엄마 꿈을 꾼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이야"


"꿈에서 엄마는 어떤 모습이야?"

"허름한 차림이야"


"20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렇게 힘들었어?"

(눈시울을 붉히신다)


"예전에는 내가 아빠 힘들고 화나는 마음을 들어줄 힘이 없었어. 아빠니까 그래도 꿋꿋하게 버틴거지. 고마워요."

(처음으로 아빠편이 되어드렸다)



#소회

所懷, 마음에 품고 있는 회포.


#회포

懷抱,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나 정(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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