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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가방>
(2022.07.21)
by
느리게걷는여자
Jul 21. 2022
여보, 물가가 자꾸 오르네
대출이자도 높아지고
참 걱정이야
이와중에 술 약속 있다는
당신 참 야속하네
아까 아빠 차에
휴대폰 놓고내린 아들
차 키 찾으러
남편 가방 열어보니
진통제,
근육이완제,
마스크 하나.
고된 하루만
덩그라니 담긴
남편의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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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부부생활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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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걷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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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Why: 시간의 조각을 그러모아 삶의 무늬를 만드는 일. How: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을 비춰주는 반딧불이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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