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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담소

14. 겸손이 아닌 자의식 과잉

by 느리게걷는여자

자신의 부족한 면에만 초점을 두어 자기평가가 낮은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의 지적은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타인의 칭찬은 한 귀로 흘러보내는 일이 많다. 얼핏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겸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타인의 피드백을 객관적이고 균형있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못난 나'라는 신념을 강화해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나의 부족한 면에만 집중되어 있다면, 사춘기 시절 얼굴에 난 뾰루지를 하루종일 신경쓰고 있던 자의식 과잉 상태는 아닌지 점검해 볼 일이다. 타인은 생각보다 내 뾰루지에 별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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