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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담소

15. 한 발짝

by 느리게걷는여자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시야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는다.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앞만 보고 절망하는 대신 한 발짝만 방향을 틀어보자.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도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을 테니. 익숙한 풍경을 포기하고 한 발짝 내딛는 것도 용기다.


르네 마그리트, <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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