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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기시집

<철부지>

by 느리게걷는여자

부부싸움으로

울면서 전화한 손주

걱정에 한걸음

달려오신 우리엄마


뭐라도 먹어야 힘이난다며

식당으로 앞서가는

엄마 뒷모습


나는 철부지 그대로인데

오늘 따라 작아보이는

울엄마 뒷모습에

목이메어라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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