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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담소

18. 서로의 진실이 어긋날 때

by 느리게걷는여자

나의 "의도"와 타인의 "받아들임"이 어긋날 때가 있다.

나의 의도가 나에게 진실이듯,

타인의 받아들임 또한 그에게는 진실이다.


그의 진실이 나에게 거짓처럼 느껴질 수 있듯

나의 진실이 그에게 거짓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의 진실만 옳다고 붙잡고 있을수록

상대의 진실이 생생한 거짓으로 들린다.)


거짓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인정하기 어려운 상대의 마음에

가닿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황에 대한 서로의 내적 진실은 다르더라도

그 사람이 두려워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은

인정해줄 수 있다. 그러다보면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스르륵 열리는 순간이 온다.





무능력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게 너무 두려웠구나. 그래서 내가 지적 할 때마다 무능이 드러나는 거 같아 화가나고 수치스러웠구나. 부족한 부분을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봐 주길 바랬던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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