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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피라는 감옥
by
느리게걷는여자
Oct 7. 2023
도망치고 싶다
어려움에 부딪히면
포기부터 하고 싶어진다
"이게 나의 한계야"
하고 선을 긋고 나면
잠깐 속은 편하다
근데
이게 나의 한계인걸 어떻게 알지?
한 두 번 해보고
선을 그어 버리면
나의 세계는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회피는 잠깐의 자유는
줄 수 있겠지만 결국
내가 만든 한계에 갇히게 만드는
또 다
른 감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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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감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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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걷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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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시간의 조각을 그러모아 삶의 무늬를 만드는 일. How: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을 비춰주는 반딧불이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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