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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담소

38. 회피라는 감옥

by 느리게걷는여자


도망치고 싶다

어려움에 부딪히면

포기부터 하고 싶어진다


"이게 나의 한계야"

하고 선을 긋고 나면

잠깐 속은 편하다


근데

이게 나의 한계인걸 어떻게 알지?


한 두 번 해보고

선을 그어 버리면

나의 세계는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회피는 잠깐의 자유는

줄 수 있겠지만 결국

내가 만든 한계에 갇히게 만드는

또 다른 감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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