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첫 시작을 알리다
안녕하세요.
91년생 비주류 밀레니얼 무직 작가입니다.
지금 현재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소개가 무엇일지 한참 고민하다가 두 달 만에 이렇게 마무리 지었네요.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건 작가 소개였습니다.
7년 간의 회사 명함, 이메일을 버리고 '내가 하는 일'이 없으니 저 또한 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나는 곳에 가는 일이라도 생기면 자기소개할 이야기가 없는 제 모습이 초라했습니다.
'퇴사'보다 '존버'해야 하는 코로나 시국에 괜히 회사를 나온 건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지금 해야 할 것이 분명한 시점이었습니다. 잠시 멈추고 더 나아가기 위해 뒤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제 삶에 대한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을 정리하고 현재의 일상에 집중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가기 위해 잘 놀아보려 애쓰는 중입니다. 생각보다 놀 수 있다는 자유의 시간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 적응한 듯합니다.
나를 표현하고 성장하기 위해 글 쓰고자 마음먹고 브런치에 도전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뭔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쓸 수 있는 건지 고민하며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브런치 작가로 선정된 첫날입니다. 나의 서랍 안에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기대와 작가라는 나만의 직업이 생긴 것 같아 행복합니다. '나'에 대해 서툴고 어렵기만 한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