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결과, 그로인한 변화지만 "했더라면~" 후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후회를 교훈 삼아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나는 변하지 않았고 똑같은 선택을 한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을 즐기려고 했지만 새해 마음가짐이 차츰 식어갈 2월이 되니 약간의 무기력함과 게으름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만족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 계속될 수록 불안함과 걱정은 커져가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생명력을 어디에다 소진할 것인가?
변화를 두려워하지마라.
그것이 비록 큰 변화라 할지라도.
『데일리 필로소피』p.56
'나를 어떻게 소진할 것인가' 는 내가 3번의 퇴사를 선택하는 절대적 기준이었다. 퇴사 후에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경제적 자금, 다음 이직 자리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음에도 철저히 '내면의 나'를 중심으로 한 결정이었다. 『소울』영화에서 한 금융맨이 거북목으로 여러대의 컴퓨터를 바라보며 일을 하다가 갑자기 내면의 영혼을 되찾고 "I'm alive!" 를 외치며 책상을 뒤엎는 장면처럼,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능동적인 움직임이었다.
"순간을 참았더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잠시 내려놓았다면",,,여전히 버티지 못하고 남들처럼 무던히 넘어가지 못한 나의 예민함을 탓하고 후회한다. 막연히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어딘가의 '일'에 대해 근거없는 상상을 한다.
생계를 뒤흔들고 안정감을 빼앗는 위험한 변화는 두렵다.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과 불안에 나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실행하며 성공과 실패를 넘나들고 있다. 내가 선택한 변화를 충분히 즐기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갈 생명력이 나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