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문을 열었을때
한가지 이상한게 있어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제주로 이사하기 전에 느꼈던 많은 질문들이
요즘 없어졌어
이사오기 전에는 아무도 없는 성당에 가서 앉아있으면
이런저런 질문들이 떠올랐거든
어차피 듣는 사람도 없고
마음속 소리니 힘껏 이런저런 질문들을
십자가를 바라 보며 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졌어
어떤 날은 질문과 함께
노트에 빼곡하게 글을 쓰고 나오기도하고
또 어떤 날은 질문도 없었는데
몇장의 글을 쓰고 신나서 나오기도 했어
그러면서 생각한거야
내가 제주에 가면,
그곳에서 살게 된다면
남아있는 질문들도 모두 풀릴 것 같아
모든 것의 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