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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메로나 May 17. 2024

그것은 그곳에 없었다(13)

하루종일 공부해도 좋습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다

맛있는 집

경치 좋은집

비싼 집

각종 카페들이 내게 와줘 와줘!!라고 존재감을

뽐내며 여기저기 넘쳐난다


그런데 내눈에 정말 신기한곳은 따로있었다

바로 에이바우트라는 카페 체인인데

신기하게 사람들이 대놓고 다 공부를한다

한두 곳이 아니라 제주에는 체인이 엄청 많다

듣자하니 수원 영통과 서울 어디에도 있긴 한것 같다


스타벅스에서 보통 일을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카페에서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다는거지 환영한다는 의미는 아니였다


그러나 제주의 이런 카페들은 공부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케이크도 샐러드도 먹어 열심히 해~!!라는 공식적인 메세지를 준다

심지어 얼마전 대로변에 오픈한 카페는 넓고 쾌적한데 독서실 책상이 있다

홍보가 아니다 독서실 책상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기웃거리니 직원 남성분이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됩니다하고 웃으셨다

이게 남나요?? 라는 세속적이고 경우없는 질문을

할뻔했지만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주인이 제주분임을 확인했다


하루 종일 공부해도 좋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해도 좋습니다? 라니

너무나 놀라울 뿐


1인 1음료를 시키려고 아이들이 먹지 않아도 7500원, 8500원짜리 에이드를 시키거나 아이스초코를 시켜야 하는경우가 있다 빵을 구입해도 음료는 꼭 주문해야하기에 내게는 부담이지만, 사업하시는 분 입장에서 보면

카페를 이용하니 당연하다는 입장도 이해한다 


다만, 이러한 값비싼 자리에 이렇게 운영을 해도

이익이 돌아온다는것이 놀랍다

나라면 이럴 수 있을까?

제주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공부해 꿈을 펼치라는 멋진 사업가의 아이디어일까?

아니면 그저 틈새 시장을 노린 하나의 유행일까?


제주 신시가지 대로변 나란히 마주한

카페 둘은 오늘도 공부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차있다 난 여전히 신기하다 그리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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