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는 사람은 표정이 똑같다, 티 내지 마라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둘 다

by 길윤웅

좋은 일이 생기면 사람 입가가 올라간다. 나쁜 일이면 사람 입가는 꼬리 내리고 쳐진다.


당신은 어떤가?


다른 표정을 만드나? 아니면 행동이 달라지나. 그렇다. 사람들이 꼬이는, 잘 따르는 사람을 보면 표정이 크게 변화가 없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구별하기 어렵다. 집 안에 무슨 일이 있든 안 좋은 일이 생겨도 회사 생활하면서 그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자기 일에 프로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일의 성과를 다르게 만드는 것은 매 순간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달려 있다.


포커페이스라는 말이 있다. 좋은 패가 들어오면 티가 확 난다, 상대가 눈치를 챈다. 나쁜 패가 들어오면 어떤가. 표정이 일그러진다. 타짜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자신보다 더 나쁜 패를 갖고 있는 사람한테도 지는 곳이 노름판이 아닌가.


이 표정도 저 표정도 잃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유리하게 이끌어서 계약서를 쓰는 현장이라고 하면 어떤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유리하게 조건을 끌어올 수 있을까. 비즈니스는 내가 얻을 것보다 상대가 가져갈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더 생각해야 한다. 작은 것을 탐하지 않으면 큰 것을 노리는 승부를 띄어야 한다.


사람 사는 일도 그렇다. 직장 생활이 점점 고달파진다. 최근 출판 시장에서 인기 몰이 중인 책이 한 권 있다.


<뭐 보람 따위는 됐고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중

<아 보람 따위는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주세요>가 바로 그 책이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지만 우리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다. 보람을 핑계로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 하는 직장생활을 누가 원하겠는가. 입이 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묵묵히 묵언수행을 하는 직장생활을 견뎌야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았다. 정작 알아야 할 내용은 근로기준법이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직장문화를 '고발'한다.


직장 생활 중 직장 상사로부터 혹은 팀원들로 인해서 화나고 짜증 날이 많다. 그렇지만 폭발시켜야 할 때 한 방 남겨두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야 저런 사람이라고 소문 타는 일은 결코 이롭지 않다.


한 지인은 1년 간 고생 끝에 내놓은 서비스 오픈을 전후해서 그만 자리를 물러났다. 솔직한 표현이 때로는 필요하지만 가끔 숨길 때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은 이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