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상 상사와 직원은 바라보는 게 다르다
'종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직장 상사는 부하직원의 행동이 이전 자신이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모든 것이 눈에 거슬릴 뿐이다.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꼰대' 반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후배나 팀원의 의견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억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니다. 단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싫다면 꼰대로 살아야 한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상대가 그렇게 지정을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아주 당당하게 하는 게 낫다. 어중간하면 해결되는 게 하나 없다.
여러 가지 체크해 볼 수 있는 항목이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들이 있다면 아래와 같지 않을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출근 시간은 늦는데 여섯 시 땡 퇴근하는 모습이 불편하다.
복도에서 마주쳤는데도 인사하지 않고 지나간다.
수긍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 묻는다.
지금 보다는 옛날에는 시작하는 말을 더 많이 한다.
어느 쪽인가?
사실 꼰대가 되고 싶어서 되는 게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잔소리가 늘어난다. 자신의 위치는 불안해지고 그게 자신의 탓이라기보다는 상대의 탓으로 인한 것이라고 밀어낸다.
아랫사람들은 새로운 디바이스 적응도 빠르고 업무 활용도도 높은 반면 직장 선배로서 오직 책상 위 컴퓨터만이 유일한 업무 도구가 되었다면 문제가 좀 있다.
처음에는 다 패기와 열정이 넘쳤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해봤다'라는 말을 하며 후배의 제안을 슬며시 제거한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 사라지면 직장 생활의 낙이 없다. 놀기 위해서 온다고 하겠지만 사실 잘 놀기 위해서 직장에 가는 거다. 그런 즐거움을 늘 찾아야 한다. 나름 즐거움을 찾기 위해 오는 일터다.
경험치가 다르면 생각의 깊이도 다르다. 자신의 경험만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지금 상황을 덮으려고 하지 마라. 새로운 디바이스와 트렌드를 마구 따라갈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정보만이라도 늘 챙겨두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외형적인 태도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태도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마라.
지적보다는 이해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려라. 마음이 편하다. 단 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대해라. 이런저런 것을 묶어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잘못한 것을 제대로 지적하는 상사는 지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