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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Jun 16. 2018

창의력 살리는 5가지 방법

어른들이 아이들의 창조성을 망친다

우리 일생에서 가장 창의력이 높이 발휘되는 때가 언제일까? 우리는 가장 창의적인 한 때를 보냈다. 각자 기억하는 어린 시절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우리 삶의 바탕을 이룬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혼자 걷는 데 이르는 동안 끊임없이 몸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표출했다. 그 과정에서 삶의 기초적인 규칙을 하나하나 우리 몸에 탑재했다. 그 시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의 그림을 그리고 누구도 알아듣기 힘든 말을 했다. 그러나 부모는 이 상황을 가만두지 않고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인간 언어와 생활 방식을 주입시켰다. 사회 속으로 들어가 규칙에 따라 살아가도록 부추겼다. 남보다 늦는 것을 받아들이기 점점 힘들어했다. 이전에는 그럴 수도 있지, 늦는 게 뭔 문제냐 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이미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사교육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기존 제도를 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인생이 있는가 하면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을 제기한 인생이 있다. 한참 놀아야 할 때, 아이들은 남들이 가는 길을 가야 한다고, 거기에 더해 남들보다 더 빨리 가야 한다, 한 발 더 앞서가야 한다는 부모의 의지에 따라서 밤낮없이 학원을 돌아다니고 있다.  


한 기업의 사내 유치원 벽에 원생의 작품을 걸어 둔 것을 들여다봤다. 그냥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액자에 걸린 작품은 독특한 색과 모양이다. 색을 쓴 그림은 색을 쓴 것대로 좋다. 크기가 다 다른 도형을 반복적으로 그린 아이의 그림이나 선을 이용한 다양한 드로잉은 흉내내기도 어렵다.

 

TV 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 나온 어린이 화가들의 그림을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어디에서 끝날 지 알 수 없는 선은 감동을 끌고 들어온다. 어른들의 생각을 거부하고 오롯이 자신의 생각을 이끌며 그림을 통해 말을 건넨다. 왜 그렇게 사냐고. 


어디에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교육을 대하는 부모의 기술의 차이에 있다. 어른의 생각은 아이들의 비범함을 막는다. 한 가지 놀이를 갖고도 몇 가지 방식으로 나눠서 즐긴다. 이러한 창조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각자 그들의 삶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거나 사라진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이상한 짓 그만하고 공부하라'라는 말을 그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에게 남과 다른 것을 속상해하며 똑같아지길 재촉하지 말고, 이상한 것을 비범함으로 바라보고 지지할 수 있는 어른의 삶을 가져야 한다. 고정관념과 습관에 빠진 정당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소비자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아이들은 평범한 것을 이상한 것으로 바꾸려고 한다. 어른들은 이상한 것을 평범한 것으로 돌려놓으려고 애쓴다. 예술은 평범한 것을 자기만의 색으로 만드는 일이다. 진짜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의 일이다. 


직장 생활에서의 지루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 지루함을 버리지 못하면 직장생활에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 직장을 놀이터로 만드는 기업들은 왜 그런 걸까? 놀이에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호기심과 관찰력은 기획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요소가 결핍되어 있다면 다음의 방법을 추천해본다.


1. 늘 가던 장소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2.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라.

3. 단골집을 만들지 마라.

4. 버스를 타고 지나던 곳에서 무작정 내려서 걸어봐라.

5. 가끔은 YES 말고 NO를 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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