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세상
“불평을 그만두는 것은, 오를 수 없는 산을 올려다보며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걱정을 과장하면서, 불평으로 그 걱정을 더 키우지 않는 것이다. 삶에는 멋진 일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만끽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자신에게서 벗어나 우리의 삶, 다른 사람, 우리가 필요한 사람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운명을 탓하는 소리를 멈추고, 우리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알아내려 애쓰지 않는 것이다. 대신 타인과 그들의 행복에 대해,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한번 해보라, 삶이 훨씬 아름답고 훨씬 건강해질 것이다.”
-166쪽,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중에서
불평할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더 빠르다.
사람마다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어떤 이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비난하거나 불평을 한다. 다른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벌어진 일에 대해서 불평을 하는 소리를 옆에서 듣는 일도 쉽지 않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은 발전적이다. 그런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만족할 수 없는 일에 누구나 불평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평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있다.
문제해결 방법에 따라 직업이 다르고 인생 가는 길도 다르다. 어떤 길을 가고 싶은가.
어느 날 부서장 회의가 열린 날, 회의 중에 시스템 개발팀장은 자신이 책임진 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상대의 업무처리 능력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개발 업무 지연으로 서비스 오픈이 늦어지자 자신들은 문제가 없지만, 획을 하는 기획팀의 기획력이 부족하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사고는 다른 팀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것으로 처리 능력 부족을 해결하려고 했다.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하나를 풀고 나면 다른 문제가 또 떠오르는 식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퇴사를 하겠다고 알려왔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 그 자리를 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일을 함께 경험하는 시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언제 살 수 있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스컴을 탔다.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갔다.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정부의 정책과 업무처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사람이 먼저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양보하자는 캠페인이 일어났다. 불평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보다 더 약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순서를 양보하거나 마스크를 기부했다. 어느덧 불평은 사라졌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마스크 줄 서기 보도는 줄어들었다.
어떤 태도를 갖고 살 것인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불평을 하고 주저앉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일어서고자 하는 마음의 의지를 갖고 산다면, 기회는 다시 열린다. 어떤 태도로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문제 해결이 달라질 수 있다. 불평만 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자신도 그를 닮아간다.
‘문제 덩어리’와 같이 산다면, 문제를 떼어내거나 적어도 분리하는 삶을 사는 게 최선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그렇게 위치를 변화시킨다면 삶의 또 다른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불평을 그만두는 것은 또 다른 삶의 기회를 만나는 일이다. 삶이 길게 느껴지지만, 결코 길지 않다. 불평으로 삶의 시간을 채우고 살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