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을 만들어라
히딩크 축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도 그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의 선수 기용과 특정 선수에게 집중하지 않는 팀플레이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개인적 기량보다는 그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 재능을, 그 몸안에 담고 있는 씨앗을 본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랆 마음속에 담고 있는 불덩어리를 보는 것이다.
어떤 불덩어리를 갖고 있는가.
감독이 선수를 뽑을 때 세우는 기준은 감독마다 다르다. 자신이 다루기 쉬운 선수들을 뽑는가 하면, 무조건 이기를 경기를 위해서 팀워크는 다음으로 치고 개인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들을 뽑아 쓰기도 한다.
직장에서 상사는 어떤 직원을 데려다 쓰고 싶을까?
사람과의 관계는 좋지 않지만 일 만 잘하는 직원, 일은 못하지만 사람과의 대인관계가 좋은 직원, 아니면 이 둘의 지점에서 맞닿아 있는 직원?
일은 배우면 되지만, 사람과의 대인관계가 좋지 않으면 협력을 얻어내지도 일을 만들어가지도 못한다. 일은 배우면 되지만 사람을 다루는 기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은 배워서 되는 일이 아니다. 일도 잘 배워야 하지만, 직장에서는 사람을 대하는 기술, 상대로 하여금 나를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히딩크는 자신이 선수를 택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선수들이 그를 보호하고 신뢰하며 따르지 않았는가.
경기장에서는 모두가 감독이다.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지시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경험이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상사가 매번 코치해줄 수는 없다.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라, 그러면 자연히 일을 배운다. 기계는 멈추면 돌지 않는다. 생각이 멈추면 일을 만들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톱니바퀴처럼 돌지 않으면 일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은 시키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하는 것이다.
사람을 만들어라, 그러면 일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