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손길처럼 보이게
깊고 신중한 마음에서 출발
부담 없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서로의 거리를 잴 줄 아는 섬세함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상대의 무게를 느끼며
적당한 온도로 다가서는 마음
오히려 가볍게 전하려는 배려
자신의 욕심을 뒤로하고
당신의 마음을 먼저 읽는 자
얼음처럼 단단하다가
자신을 증발시킬 정도로 뜨거웠다가
부드럽게 흐르는 물처럼
흔적 없이 배려의 자국을 남기지
내가 아닌 상대를 먼저 바라보며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그 마음
배려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