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우리의 삶은 무슨 색일까
왜 이렇게 영화다운 것인가.
영화 같은 사진들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그저 스틸 사진만을 보고 스토리를 연상해서 어떤 영화를 만들어도 다 빠져들 것 같은 색감이다.
우리의 일상도 저렇게 순간 포착해 잘라내 붙이면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영화가 끝나도 여운이 남고 계속 머릿속에 머물며 질문을 만들어 내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색이 남는다.
희한하게도 모든 인물이 다 제각기 주인공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너무나 영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