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감정

by 허니모카



그런 거였습니다.

말을 하다 보니 본심이 왈칵 나와

상대방도 나도 못 들은 척할 수 없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때론 말이 감정의 제어보다 빠르고

감정이 말보다 빠릅니다.


가벼워 날아갈 듯하여 잡아둔 말이

그렇게 훌쩍 날아가

상대방의 마음에 가고

그 사람은 또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어쩌면 그 말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생각해봤겠지요.

본디 감정이란 말처럼 주고받아

깨지고 깨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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