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by
허니모카
Jun 10. 2020
평면을 펼쳐놓고 보면
보이는 건
현재뿐.
그 안에서 다음 행동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한 발 앞서는 걸음이란 언제 어디로 디뎌야 할까.
여긴 빙판 위도 아니고
사막 위도 아닌데
앞으로 나아가기가 이리 힘들다니.
자꾸 돌아보니 못 나아가는 건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건가.
긴 항해의 시작도 끝도 아닌
애매한 지점에서 길을 헤맨다.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지도, 나침반, 물.
그리고 조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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