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따라서

by 허니모카



그림을 따라 걷다가

볼 수 있는 것이 다가 아니어서

화가의 본성은 그림이 알려주는 게 아닌데

그림이 화가인 듯 착각하는

나를 마주한다.


그러다 궁금한 게 화가인지 그림인지.


그저 그림일 뿐이면서

자꾸 화가와 동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