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묶여

by 허니모카



자, 캔버스를 놓고.


불규칙적인 점을 찍으려고 하는데

왜 자꾸 규칙적으로 될까.

아무렇게나 하는데도

왜 자꾸 정해놓고 하는 듯이

일률적으로 붓이 가는 걸까.


자유로운 마음과 달리

손은 자유롭지 못하고


아니다.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다.

마음도 묶여있다.

삶이 마음마저 익숙한 대로 가게 한다.


마음은 자유로운 줄 알았더니.











그림 Karin Ju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