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가는 길

by 허니모카



내가 버텨야 하는 과거의 나와

오지 않았어도 알 것 같은 미래의 나를

동시에 짊어지고 가다가

그저 셋이 같이 가는 건 어떤가 싶어

과거도 미래도 내려놓았다.

누군가는 앞서기도 뒤쳐지기도 하다가

결국 같이 가고 있는

셋을 보다가

어느 하나 끊을 수 없는 내가

양 손을 잡고 그 둘을 데리고 간다.

힘을 내자, 란 건

과거와 미래가 같이 가기에

필요한 말이다.







그림 Tim Eitel


매거진의 이전글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