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알리는 봄이 지나가고
by
허니모카
Mar 11. 2021
1월의 다짐이 겨울눈에 뭉그러지고
2월의 다짐이 찬바람에 날아가고
3월의 다짐이 따뜻한 기운에 흐물해지고
봄
봄이 되었다.
시작이 아닌데
새삼 왜 시작이란 기분이 드는지
낯설지도 않은 이 기분은
생각해보면 꽤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봄은 괜히 시작을 느끼게 한다.
좀 늦은 시작이어도
남은 계절이 많다면
시작은 시작.
그림 Jean Francois M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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