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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l 22. 2023

7월 셋째 주

1. 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8 - 좀 끊었다 읽으니 좀 다른 느낌이랄까? 여전히 좋기는 하다.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과학 책은 언제나 환영.

안중근 평전 - 존경하는 그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런데 김원봉 평전 쓴 사람과 같은 사람이 썼네?)

어느 날, 정글 - 그럭저럭 재미있기는 한데, 이런 스토리라면 100년 전에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수업 - 일관된 메시지를 여러 연자가 전달하는 점은 괜찮군.

고전에서 길어 롤린 한식 이야기 식사 - ...

홍당무 - 뭐랄까, 되게 독특한 작품이다. 한번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1894년에 나온 소설이다.)

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이야기 - 어쩐지 포맷이 너무 똑같더라니, 4년 전에 읽은 책이었다. 좋은 책.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밀레니얼에게 마르크스주의를 팔 수 있을까?

솔직한 식품 - 책 서론만 읽은 느낌.

마음 설계의 힘 - 팔이피플.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 우울증으로 시작해서 사회 개혁으로 끝나는 책. <생각수업>과 같은 주제로 수렴한다.

5분 뚝딱 철학 - 과도한 도식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방대한 철학 체계를 정리할 수는 없겠지. 좋은 책.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현직 트레이너가 핵심만 짚어주는 좋은 운동 가이드.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 왜 정리책은 내용이 전부 똑같을까?

월요일의 말차 카페 - 따뜻한 이야기. 등장인물들을 따라 흘러가는 이야기의 연쇄가 돋보이는 구성.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 아는 얘기만 했다면 좋았을 텐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 스토리 전개 방식도 요즘 메타에 안 맞고, 무슨 옛날 흑백 영화 보는 느낌.


거의 모든 철학자를 개관해 볼 수 있는 <5분 뚝딱 철학>을 우선 첫 손에 꼽아야겠다. 물론 이 책은 지난 몇 주 동안 읽은 책이니, <이번 주의 책>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이상하기는하다.

<홍당무>는 아주 독특한 소설이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꽤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월요일의 말차 카페>도 대단하다. 요즘 일본 소설 뽑기 운이 좀 있는 것 같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도 괜찮다. 마르크스주의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한번 봐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자체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지금 왜 마르크스주의가 필요한가만을 이야기한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을 쓴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싸우는 식물>이라는 아주 좋은 책을 쓴 식물학자다. 식물학에 집중했다면 좋은 책을 썼을 것이다. 아쉽다.



2. 영웅호색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을 읽는 중이다. 주인공 기자가 노총각인데, 곧 이유가 밝혀진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미녀들을 상대해야 하니 미혼으로 설정한 것이다. 옛날 소설이라 영웅호색이 주인공의 필수 요소라 생각한 걸까.


나는 조조빠다. 조조에게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호색이다. 조조 아내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동물적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다니, 한심하다. 아들, 조카에 충성스런 장수 전위까지 죽게 하고도 고치지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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