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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l 29. 2023

7월 넷째 주

1. 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 이렇게 예전에 웹소설이 나왔었다니.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 이건 좀 실망. <말차 카페>는 참 좋았는데.

모든 것이 되는 법 - TED가 왜 이 모양이 됐을까.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물의 아이들 - 시대를 아득히 앞서간 환상 문학.

클루지 - 카너먼 미투인가 했더니 오히려 더 전에 나온 책이다. 추천.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 따분.

항행력 - <넛지>의 카스 선스타인. <넛지> 요약판이랄까.

다른 사람 - 사람 사는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법이다.

귀촌하는 법 - 이런 귀촌도 있다.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 따분한 책을 끝까지 읽었더니 좋았다. 이런 책 많으면 곤란한데.

코리안 티처 - <한겨레 문학상> 괜찮은 걸? 아주 재미있다.

결혼, 죽음 - 역시 에밀 졸라. 19세기 이야기지만, 요즘 세태와 그리 다르지 않을 지도.

문장의 온도 - 이덕무 글을 엮었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17일 - 패티 허스트 사건 기반 팩션. 팩트만으로 충분히 흥미로운데, 왜 이렇게 괴상한 서술 형식을 골랐을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9/10/11 - 재미 없어질 만한 시점에서 다시 흥미로워지는 신기한 책.



이번 주 최고는 <책만 보는 바보>다. 간서치 이덕무의 이야기를 정말 아름답게 엮었다.

이 책을 보고 이덕무 관련 책을 두 권 더 골랐다가, 하나는 실망하고, 하나는 도중에 그만두었다.

재료가 좋다고 요리가 무조건 훌륭한 것은 아닌 법.


<물의 아이들>, <클루지>, <코리안 티처>, <결혼, 죽음>도 아주 좋았다.



2. 베이킹


젤라틴과 에리스리톨, 그리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했던 체리청을 섞어 젤리를 만들었다.

컵에 반도 안 되는 양에 에리스리톨 20그램을 넣었지만 전혀 달지 않다.

달콤한 젤리에는 도대체 <기타과당>이 얼마나 들었을까.



찐 단호박, 달걀, 아몬드가루를 블렌더로 섞어 전자렌지에 6분만 돌리면 케이크가 된다.

깜빡 잊고 바닐라를 안 넣었더니 달걀 비린내가 가끔 나지만, 먹을 만하다.



내일은 수플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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