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필요하다고?

[후기] 냉침 밀크티 만들기

카페 진정성 밀크티를 먹고는 싶으나, 김포까지 가기도 그렇고, 배송비 내기도 싫어서 냉침 밀크티를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진정성 밀크티 덜 단 버전보다도 덜 단 밀크티를 목표로!

끓는 물 300ml에 인도 출장 당시 선물 받은 다질링 찻잎을 8g 넣고 3분, 이것을 찬 우유 약 500ml와 섞어 24시간 냉침한 뒤 시음해 보았는데... 이럴 수가. 너무 맛이 옅은 겁니다. 찻잎 8g도 양이 엄청나서 조금 걱정했는데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다니.

그래서 맛없는 밀크티에 설탕이라도 넣어 볼까 하고 스틱 설탕 5g을 넣으니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냥저냥 마실만 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같은 물, 우유에 찻잎을 15g 넣고 24시간 냉침해 두었습니다.

엄청 진한 밀크티 맛을 기대하고 시음!

그런데 또 이럴 수가... 여전히 맛이 연합니다. 이번에도 설탕 5g을 넣으니 맛이 나아지네요.

설탕을 첨가하니 오히려 차 맛이 진해진 느낌입니다.

인간의 혀가 차 맛과 설탕 맛을 구별 못 한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