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2월 넷째 주

12/24-30

by 히말

1. 책


아리랑 12 - 갑자기 툭 끊기는 느낌이지만, 갑자기 다 죽이는 <태백산맥> 결말보다는 나은 듯.

별의 목소리 - 결말을 꼭 내야 했을까.

삶의 발명

4천원 인생 - 10년 이상 지난 얘기라 시대착오적인 느낌이랄까.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 이런 문제는 답이 없지.

노량 - 이순신이라는 사람만으로 충분하다.

사라진 사람들 - 결말부 트위스트가 그나마 살렸다.

책에 미친 바보 - 본격, 이덕무 디스.

겨울 산책 - 19세기 미국 느낌이 좋다. 그걸 빼면 요즘 누가 쓴 책이라 해도 될 듯.

무중력 증후군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이번 주 최고는 <노량>.

소설보다는 충무공이라는 한 사람 때문에 최고인 것 같다.

소설 자체로는, 가볍고 빠른 전개가 좋았다.


9788996641056.jpg


2. 독서 연말 결산


12월 30일 오전 10시 현재, 629권.


<코스모스>를 다 읽지 못한 게 아깝기도 하지만, 천천히 더 길게 즐긴다고 생각하면 좋기도 하다.

체호프 단편집도 음미하며 읽다 보니 아직 다 못 읽었다.

이육사 시집도 하루 한두 편 읽다보니 잊고 있었다.


제인 에어나 파타고니아 이야기는 읽다가 포기했다.

중도에 그만 둔 책이 많은데도 홀가분한 것은 마음가짐이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겨울비가 내린 토요일이 지나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대하소설이 재미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