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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둘째 주

by 히말

1. 책


녹두장군 5~9 - 차원이 다른 대하소설의 품격. 빼어난 문장. 전개가 느린 것이 조금 걸린다.

나 없이 마트 가지 마라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항문외과 가는 건 창피하지만, 책 읽는 건 괜찮잖아?


이번 주 최고는 당연히 <녹두장군>.

결말을 아는 이야기라서 더 슬프다.


대하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도대체 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답답함이다.


농민군은 기관총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진했다.

다른 길이 없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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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감


인플루엔자에 걸렸다.

한참 버타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지난 여름이었는데,

이번엔 제철에 인플루엔자에 덜컥 걸렸다.


목에 가래가 좀 있나 싶더니 다음날 곧바로 몸살, 기침, 열, 코막힘이 세트로 몰려 왔다.

그 후로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다양한 증상의 조합.


찬물로 씻고 시원하게 입고 다닌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며칠만에 갑자기 병자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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