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짠 DNA 쏙 북적북적 생명과학수업>
책에 가볍게 언급된 사실을 더블 체크해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아래 메모에서 괄호 안 내용이 더블 체크한 내용이다.
-- 단백질은 평균적으로 약 380개의 아미노산을 포함한다. (더블 체크 차원에서 챗GPT와 Groq에게 물어보니 300~400개가 평균 범위이기는 함. 효소는 500개 이하지만 콜라겐/엘라스틴 같은 구조 단백질의 경우 1,000개 이상. 코파일럿(빙god)은 횡설수설함.)
-- 인체 세포중 가장 큰 것은 난자, 다음은 지방세포다. 가장 작은 것은 정자, 다음은 적혈구다. (그런데 지방세포는 크기가 얼마든지 커질 수 있는 거 아닌가? 더블 체크해 보니, 중증 비만에서 지방 세포는 난자보다 커질 수 있다고 한다.)
-- 논란이 있지만, 기생충이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한다는 주장(심지어 실험/논문)이 있다. (기생충이 면역계의 활동을 저하시키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기 때문인 듯하다.)
-- 생화학에서 호흡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산소를 최종 전자수용체로 하는 ATP 생산 화학 반응."
-- 프리온(prion)이 기억에 관여한다는 주장이 있다. (주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실험과 논문이 있다. 쥐 실험에서 광우병에 걸린 쥐가 기억력 향상을 보였으며, 프리온을 활용한 메모리칩(!)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다. 그 메모리칩 매우 조심해서 만져야 할 듯.)
-- 예쁜꼬마선충을 액체 질소에 냉각한 후 되살리는 것은 현재 기술로 가능하지만, 초파리부터는 불가능하다.
<위는 어떻게 위산에 녹지 않을까>
-- 허파 깊숙이 작은 기관지에 있는 가래는 그냥 기침으로만 배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단 조금 넓은 기관지로 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숨을 힘껏 들이마셨다가 빨리 내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관지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어서 분비물이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기침을 하면 수월하게 가래가 배출되며,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리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112쪽)
-- 심호흡을 지속해도 과호흡(+공황장애)이 올 수 있다. 한숨을 너무 자주 쉬어도 마찬가지.
-- 가끔 한숨을 쉬어 허파꽈리를 팽창시켜 주자.
-- 마신 물은 위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통과한다.
<네 번의 노크>
간만에 흥미진진. 연극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듯한 수작.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G. M. Hopkins처럼 진정으로 <영혼의 어두운 밤>을 건너는 중이라면 도움이 1도 안 될 책. 독실한 기독교인들만 읽자. 도대체 나는 왜 읽은 거야?
<마당을 나온 암탉>
이런 걸작을 널리 알려야 한다. 이런 책이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다. 애니메이션보다 원작이 훠어어얼씬 훌륭하다.
<난중일기>
한자로 쓰인 만큼, 심각하게 문어체이고 간결하지만 (거의 하드보일드 느낌) 충무공의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는 기록이다. 역시 일기는 위대하다.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얼치기 수학전공자의 뻘글 모음. 이렇게 재미도 없으면서 내용도 없는 교양수학책은 처음이다. 이런 폐급 불쏘시개에서도 하나는 건졌는데, (스티븐 호킹 절친인) 로저 펜로즈의 비주기적 타일링이다. (책에는 사실상 설명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찾아봐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dj63nE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