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확장된 표현형
트럼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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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확장된 표현형>을 다 읽었다.
당연히 이번 주의 추천작은 이 책이다.
이 책은 목표 대상 자체가 학자들이다.
그래서 어렵다.
정교한 과학적 논쟁을 위해 동원된 전문용어들이 우라돌격을 해온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보여준 도킨스의 필력을 생각해보면,
일반 대중을 독자로 생각했다면 더 쉬운 용어를 썼을 것이 틀림없다.
즐거운 독서였고,
대니얼 데닛이 쓴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보여준 놀라운 지적 유희다.
스티븐 굴드는 대체 왜 이런 천재를 적으로 돌린 걸까.
그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때문에, 두고두고 멍청이로 기억될 텐데, 안타깝다.
(단속평형설이 뭐 대단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 - 없음.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 - 옷 1개.
더 버려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버릴 옷을 분류하는 작업을 위해 시간을 낸다는 생각 자체를, 자꾸 회피하고 싶다.
3. 파킹 통장 변경
케이뱅크 '여윳돈'을 파킹통장으로 써 온지 좀 됐다.
원래는 이자율도 좀 더 좋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2.3%다.
하긴, 월세 살던 집 보증금 돌아온 것이 겨우 몇 달 전이고,
그 전엔 마통으로 살던 시절이니 파킹통장 자체가 필요없기는 했다.
연말정산을 위해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만들면서 다시 경제공부를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2.3%는 좀 너무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있던 증권계좌들에 딸린 CMA 금리를 조사해 보았다.
증권사 CMA는 보통 RP가 기본인데, 발행어음형이 금리가 더 좋다고 해서, 그쪽으로 알아보았다.
발행어음형 CMA가 가능한 증권사는 NH, KB, 미래, 한투 등 딱 네 곳뿐인데,
한투에는 CMA 계좌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서 나머지 3개만 조사해 보았다.
NH 2.55%
KB 2.65%
미래 2.7%
케뱅보다 0.4%p나 높다.
당장 미래로 파킹 통장을 바꿨다.
그동안 케뱅 인터페이스에 너무 익숙해져서,
미래애셋 증권 앱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변화는 언제나 환영한다.
사족. 한투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2.75%다. 내 이럴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