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로 미국 증시가 출렁인다.
엔비디아가 17% 넘게 빠졌다고 한다.
그냥 내 의견이지만, NVDA는 별 영향 없을 것 같다.
MS, 메타, 구글 등 개발 쪽 경쟁자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확실하지만,
대체재가 없는 현 상황에서 NVDA가 받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 같다.
다만, AI 산업 전체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은 당연히 제시될 것이고, 주가에 반영될 것이다.
(헐, 내 미국 포트는 전부다 나스닥 몰빵인데...)

사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많다.
주가가 내린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오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 많은 것도 사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J8Be7eA84I
위에 링크한 뉴스에서 주목할 것은, 뉴스 자체보다 댓글이다.
주요 댓글은 이렇다.
- 엔비디아 잔뜩 가진 사람이 중립적 의견을 낸다고?
- 그동안 AI 개발한다고 들어간 돈은 리서치가 아니라 경영진 주머니로 들어갔잖아.
- 그렇다면 AI 개발한다고 원자력 돌리고 석유 태울 필요 없겠군?
온통 비아냥거리는 댓글뿐이다.
시장은 생물이고, 사람들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결국 실현된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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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deepseek R1 소스를 활용한 모형이 나왔다.
1월 25일에 발표된 글이다.
오픈소스의 힘이 이런 거다.
이번에는 오픈소스가 이기기를 간절히 바란다.
(리눅스가 머저리 윈도를 이기지 못해 전 인류가 고통받아 왔지 않은가.)
https://www.youtube.com/watch?v=jaawJlie1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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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지만, 중국에 deepseek만 있는 것은 아니다.
Kimi라는 것도 있다는데, 이건 카네기-멜론 박사 출신이 설립한 AI 기업에서 만든 거다.
deepseek보다도 성능이 더 좋다는데, 안 믿을 이유도 없다.
deepseek에 얼마의 비용이 들어갔는가, 그들이 말하는 비용이 정말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데,
첫째, 왜 남의 말을 일단 거짓말이라 호도하는지 모르겠고,
둘째, 그들이 말하는 비용의 10배, 20배가 들었다 해도 큰 그림이 달라지지 않으며 (여전히 더 싸다)
셋째, 인력 비용 등 제반 비용을 합쳐서 계산하는 건, 대체 무슨 농담인지 모르겠다. (그쪽은 제반 비용 다 계산하고, 이쪽은 GPU값만 계산하자고?)
어제 글에서 인용한 얀 르쿤의 말대로,
난 이것이 오픈소스의 힘이라고 믿고 싶다.
프로그래머들은 원래 오픈소스, 카피레프트를 사랑하는 종족이다.
빌 게이츠가 등장헤서 탐욕과 돈의 힘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분명히 그랬다.
이번에는 오픈소스가, 인류의 선한 본성이 이기리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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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어제 올린 글 링크.
https://brunch.co.kr/@junatul/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