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0
1. 책
쓸데 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지금 꼭 안아줄 것
꿈의 불가마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
넷플릭스 세계사
이번 주 추천작은 <넷플릭스 세계사>다.
서문에서 저자는 말한다.
넷플릭스는 그냥 핑계고, 현대사에 관한 이야기다.
표지에도 나와 있듯, 인종차별, 빈부격차, 전쟁, 테러에 관한 현대사.
현대사 구석구석을 훑는 저자의 깊은 지식이 놀랍다.
나는 <메시아>를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저자의 눈에 보이는 <메시아>는 참 건조하다.
멀리서 봐서일까.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는 거의 현재 진행형이다.
과거라고 해봤자 겨우 몇십 년 전 이야기.
극우 선동질을 하던 (책에 나온다) 부동산 사업가 T모씨가 지금 하얀집에 가 있는 걸 생각하면,
역사의 쓸모를 되새기며 희망 회로를 돌려볼 수밖에 없다.
***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도 추천한다.
아라비아 반도나 아프리카에 있을 어떤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성평등 의식을 가진 나라, 일본.
그러나 시대착오적인 1, 2장을 견디고 나면,
꽤 참신하고 흥미로운 저자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수컷은, 필요없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도, 물리적인 내 소유 규모의 변동은 없다.
3. 스벅 약관 개정
스벅에서 약관 개정 메일이 왔다.
보통 이런 건 안 읽는다.
그런데 (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읽어보니 내용이 심상치 않다.
이제부터는 스벅카드로 천원이 아니라 3천원 이상을 결제해야 별을 준다는 얘기다.
5백원에서 천원으로 올린 지 시간이 좀 지났으니,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다.
그러나 1,500원이 아니라 3,000원이라니, 반칙이다.
지금 내가 주력으로 쓰는 카드는 스벅 할인 카드다.
신용카드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사태다.
기프티콘은 60% 이상 사용하면 차액을 적립해 준다.
그래서 계산을 해봤다.
가장 흔한 톨사이즈 아메 기프티는 4700원이다.
60%를 곱해주니, 2820원이다.
우와, 이거 노린 것 같다.
기존에 내가 주로 쓰던 공식은 아메 기프티 + 차액 결제다.
그란데 라떼가 5800원이니, 추가금 1,100원으로 딱 별 적립 합격선이다.
그래서 새로 생각해 본 것이, 스벅 카드 결제 3000원 + 기프티 60%였는데,
위에 나온 계산과 같이, 딱 20원 차이로 안 된다.
이 경우를 계산해 본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지경이다.
디카프(+300원) 신공을 써야 하나.
커피 하나 마시는데 이런저런 잔머리를 굴려야 하다니, 아쉽다.
스벅은 사실상 대체제가 없다.
커피맛(파스꾸치)이나 공간의 편의성(파스꾸치, 투썸)에서 비슷한 카페는 있지만,
별 시스템이 워낙 압도적으로 좋아 경쟁이 안 된다.
그 경쟁우위를 조금 줄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