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과학 뉴스 모음
AMOC 작살나면 런던 겨울 영하 20도
최신 연구에 따르면, 대서양 자오선 순환(Atlantic Meriodinal Overturnning Circulation, AMOC)이 작살날 경우 북서부 유럽 기온이 최대 15도씨까지 떨어지고, 대신 남미는 더욱 혹독하게 더워질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알려진, 예상 시나리오.
반전은, 그린란드 근처 해빙 감소가 역설적으로 AMOC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노르웨이 연구팀이 조사 중이다.
소감 - 온난화로 얼음이 녹는 바람에, 기존에는 얼음에 막혀 올라가지 못했던 <더 북쪽까지> 해류가 올라가서 <더 차가운> 공기를 만나고, 이에 따라 차가워지고 밀도가 높아진 바닷물이 <더 잘> 가라앉을 수 있다는 설명인데, 글쎄다. 뭐 기상현상은 워낙 변수가 많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기는 하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1885-4
세계 최대의 디카 사진
세계 최대의 디지털 카메라라 할 수 있는 칠레 루빈 관측소의 우주 사진이 공개되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1973-5
암전이의 비결은 미토콘드리아 절도
암세포는 주위의 신경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훔쳐와서, 전이(에 드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경세포와 암세포 사이의 미토콘드리아 전달을 화학적으로 차단하면 암의 공격성이 감소하는 현상 역시 관찰됨.
소감 - 암은 정말 세포 차원 진화의 궁극기를 보여준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176-8
중국판 살 빼는 약, 출시 임박
중국에서 개발된 GLP-1 유사체, ecnoglutide가 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조군이 48주 동안 200그램 감량에 성공한 데 비해, 이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13.8kg를 감량한 것이다.
GLP-1 유사체는 GLP-1의 분자적 약점을 보완하여 약으로 개발된 것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예컨대 GLP-1은 사슬구조가 끊어져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삭센다와 오젬픽은 분자 구조의 일부를 치환하여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다. (오젬픽은 삭센다보다 더 튼튼해서 반감기가 일주일이다.)
중국에서는 이 약 말고도 수많은 GLP-1 유사체가 연구 중인데, 3중 효소 기능을 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1987-z
염증은 노화와 연관된다, 산업화된 곳에서만
노화와 염증이 나란히 행진하는 실험군(이탈리아, 싱가포르 )과는 달리, 대조군이었던 2개 원주민 그룹(말레이시아 열대우림과 볼리비아 아마존 지역) 에서는 노화에 따라 염증이 증가하는 경향 자체가 없었다.
실험군에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사이토카인 수치가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게 측정되었다. 이는 이들 원주민들이 자연으로부터의 공격, 즉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의 공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085-w